그리스·로마 신화 1 : 제우스 헤라 아프로디테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1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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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메르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 단군왕검 신화 등 신화 이야기는 많이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어렸을 때 많이 접하는 책이다. 몇 십 년이 지나도 베스트셀러인 만화책도 있고 TV에서 다루는 만화도 있었다.

우리나라 신화는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와 곰과 호랑이에게 쑥과 마늘을 주어 사람으로 변신시켜주었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는 어떻게 보면 스펙터클하다.

자식이 아버지를 죽이고 또 자식이 아버지를 죽이고 모자간의 결혼, 형제들끼리 결혼, 싸움, 바람 한마디로 막장 드라마처럼 난리이다.

파랑새 출판사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삽화와 짧은 글로 이루어져 있어 부모와 어린이 자녀가 함께 읽기에 정말 적절한 책과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또한, 키워드를 선정하여 책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어서 유익하다.

<그리스 로마 신화> 1권의 키워드는 "권력"이다.

태초의 이야기와 제우스, 헤라, 아프로디테의 신들을 다루고 있다.

 

 

 

세상은 카오스로부터 창조되었다. 카오스는 혼자 사는 데 싫증이 났다. 그래서 세상을 창조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맨 처음 대지의 여신 가이아를 탄생시켰다.

그러고 나서 공포를 느끼게 하는 타르타로스(지옥), 어두운 닉스(밤), 사랑스럽고 빛나는 헤메라(낮)을 창조했다.

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우라노스를 낳았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신인 우라노스는 땅의 이쪽 가장자리에서 저쪽 가장자리까지 온 세상과 모든 신들을 다스렸다.

가이아와 우라노스는 열두 티탄들을 낳았고 불을 다스리고 천둥과 번개를 지배하는 키클로프스를 낳았다. 우라노스는 자식들을 깊은 구덩이로 가두었다.

 

 

막내인 크로노스는 어머니의 도움으로 어두운 곳에서 탈출하여 낫으로 아버지를 공격하여 더 이상 힘을 쓸 수 없게 만들었다. 더 이상 아이들을 낳을 수 없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다시는 세상을 다스릴 수 없게 만들었다.

"나는 너를 저주한다, 이 못된 자식아. 네가 나에게 했던 일을 네 자식들이 네게 할 것이다!"

크로노스는 아버지의 왕좌에서 공포, 속임수, 증오, 고통, 복수심과 전쟁으로 가득한 세상을 다스리게 되었다. 모든 권력을 가졌지만 자신이 세상을 영원히 지배할 수 없다는 커다란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제야 아버지의 저주가 떠올랐으며 자식들을 모두 다 삼켜버린다.

막내 제우스만큼은 살리고자 레아는 크로노스에게 거짓으로 돌을 삼키게 한다.

장성한 제우스는 여러 신들의 도움으로 약이 든 황금 잔을 가지고 크로노스를 찾아가 형제들을 토해내게 만들었고 같이 합심하여 크로노스를 물리친다.

가장 큰 공을 세운 제우스가 모든 신을 다스리는 왕위에 올라선다.

시작부터 자식이 부모를 왕좌에서 밀어내고 권력을 차지하는 이야기이다.

김헌 교수님의 말이 생각난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기성세대와 새로운 세대가 갈등하면서 발전한 인간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이다. 자녀의 도전과 모험을 응원하는 것이다.'

정재승 교수님도 '권력'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제우스, 헤라처럼 능력과 권위를 통

해 세상을 지배하는 자들의 행동을 주목하라'라고 말한다.

 

 

헤라는 하늘에서뿐만 아니라 땅에서도 힘이 막강했다. 여신 중의 으뜸이었던 그녀는 인간 사이에서도 으뜸이었으며 모든 여성의 보호자이기도 했다.

헤라는 자신의 맹세를 저버리는 여자는 절대로 용서하지 않았다. 특히 자신과 제우스 사이에 끼어드는 여자는 몇백 배 더 심하게 벌을 받아야 했다.

유명한 이야기이다. 제우스의 눈에 이오가 들어왔고 헤라는 이오를 지구 끝까지 쫓아가 괴롭힌다. 이오는 암소로 변신했고 쇠등에의 아픈 독침을 맞으면서 계속 쫓겨 다닌다. 이집트로 간 이오는 제우스의 접촉만으로 아이를 낳았으며 이 아이는 이집트의 창시자가 된다.

우라노스의 딸이자 미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파도 속에서 태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아프로디테는 영원한 아름다움의 여왕이었고 사랑의 여신이었다. 올림포스산의 꼭대기에서 아프로디테는 사람들의 마음을 다스렸다.

 

우리는 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여전히 좋아할까?

아마도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가 가득하나 유익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부모와 자녀가 같이 읽고 싶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찾는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각 권마다 정해진 키워드를 중심으로 책을 읽은 후 함께 이야기해 보면 정말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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