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 을유세계문학전집 116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지음, 이경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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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환상을 절묘하게 조합한 대문호 고골의 걸작 모음

출판사 책 소개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가난한 사람들>을 볼 때 '니콜라이 고골'을 알았다. '고골이 누구지? 러시아 문학의 원조인가' 궁금하였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등 러시아 대문호 작가들이 그게에 영향을 받았다고 하니. 그렇게나 대단한 사람이었구나 싶었다.

몇몇 사람들에게 고골은 <코>의 작품으로 익숙하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를 통해서 처음으로 위대한 작가를 만나보게 되었다.

<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는 우크라이나 속담, 민담, 그리고 악마 등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풍자, 해학의 단편소설을 하나로 모아 출간한 책이다. 단편소설을 모아놓은 것이기에 책은 두꺼우나 호흡이 짧아 나같이 고골을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는 친숙해지기 위한 과정이 좀 더 수월하였다.

<소로친치 시장>, <성 요한제 전야: 동화>, <이반 이바노비치와 이반 니키포로비치가 싸운 이야기>, <마차>, <로마> 등의 단편 소설이 담겨 있다. 우리나라 설화에도 환상적 요소가 담겨 있듯이 우크라이나 민담에도 비슷한 요소를 볼 수 있었다. 또한, 설화의 중요한 요소인 권선징악의 교훈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그 나라의 옛날이야기를 토대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기에 개인적으로 어려운 내용도 있었다. 하지만, <마차>는 정말 강렬하게 다가왔다.

<마차>는 푸시킨, 벨린스키 등 체호프, 톨스토이와 같은 후대 작가들에 의해서 큰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이 작품은 짧지만 적나라하고, 고골만의 풍자적인 느낌을 한껏 엿볼 수 있다. 그래서였나? 짧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주인공 피파고르 피파고로비치는 불미한 사건으로 기병 연대에서 퇴역을 한 뒤에도 멋진 마차를 타고 다니고 허세 부리기를 좋아한다.

그는 여전히 군복 스타일로 허리를 높게 한 연미복을 입고, 기병 연대가 어디에 있는지 냄새를 맡기만 하면 언제나 장교들과 교제하기 위해 찾아왔다. 연대의 장군에게 그는 자신의 마차를 자랑하며 집으로 오찬에 초대하지만 새벽 늦게 곯아떨어지고 헐레벌떡 일어나 집에 없는 척하려고 자기가 자랑한 마차의 구석에 숨었으나 장군과 장교들에게 들킨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하하하 웃었다. 와 제대로 집었다. 짧은 문장으로 고골의 위트와 풍자를 보았다. 이런 능력에 후대의 위대한 작가들이 찬탄했던 것인가. 나에게는 <마차>만으로 고골 작가의 매력을 느껴 빠지게 되었다.

이번 연도에는 러시아 문학의 작품들을 처음으로 만나보게 되는 기회였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가난한 사람들> 이제 <백야>를 읽어볼 것이고,

지금은 을유문화사 출판으로 된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너무나 재미있고 매력적이게 읽고 있다.

러시아 작품에서 이름은 어렵지만 대문호 작가가 많이 배출된 나라만큼 그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상징성이 유익하고 독자들을 매력적으로 휘감는다.

위대한 고골의 작품을 여러 펀 담고 있는 <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이기에 고골의 작품을 처음 만나보는 사람들에게는 호흡이 짧고 골라볼 수 있는 재미가 있기에 추천한다. 또한, 이미 고골의 작품을 만나본 사람들에게는 다채로운 그의 작품을 보고 더 큰 매력에 빠져버릴 수 있는 책일 것 같아 추천한다.

"기쁨이란 손님은 아름답긴 하지만 항상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그런 기쁨이 그런 식으로 우리에게서 떠나가지 않는가. 외로운 소시로 유쾌함을 표현하려고 해 봤자 아무 소용 없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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