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시 계몽 - 이성, 과학, 휴머니즘, 그리고 진보를 말하다 사이언스 클래식 37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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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핑커 교수님의 책 <빈서판>, <우리 본성의 선한천사>로 많이 들어보았으나 나의 얕은 독서 경력에 아직 만나보지 못하였다.

일명 벽돌 책으로도 유명하고 그 내용의 진가가 너무나도 깊기로 유명하신 분이다.

이번에 <지금 다시 계몽>의 책을 통해서 드디어 스티븐 핑커 교수님을 만나보게 되었다. 역시 명성에 버금갈 정도로 깊이감과 해박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감히 알려고 하라!

계몽주의의 모토

스티븐 핑커 교수가 지금 21세기의 언어와 개념으로 계몽주의의 이념을 지금 다시 기술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는 어느 때보다 지금 우리는 이성, 과학, 휴머니즘, 진보라는 이상을 더욱 성심성의껏 지킬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로 그는 21세기에 걸맞게 많은 데이터를 계몽주의의 이상을 옹호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계몽주의라는 것도 나에게는 생소하였고 이성, 과학, 휴머니즘, 진보라는 것은 또 뭐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 것일까? 의구심으로 책의 처음을 따라가기 시작하였다.

첫 번째 이념인 이성은 비타협적이다. 계몽사상가들에게 공통점은 세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 이성이라는 기준만을 적용할 뿐이다.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이성을 정밀하게 사용하는 두 번째 이념 과학과 연결된다. 보편적 인간 본성이라는 개념은 세 번째 주제인 휴머니즘으로 우리를 이끈다. 휴머니즘은 부족, 인종, 국가, 종교의 영광이 아닌 개개인의 안녕(安寧)과 복리(福利)에 특권을 부여한다.

마지막으로 그가 말하는 21세기의 진보는 인종 차별, 성차별, 동성애 혐오에 저항하며 가장 취약한 계층이자 어린이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진보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자기만족이 아니라 진보의 원인을 밝혀내서 더 효과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그러나, 상반되는 개념은 항상 존재하는 법이다. 반계몽주의자들에게서 이성, 과학, 휴머니즘, 진보에 대한 경멸은 엘리트 지식인들과 예술가들의 문화 속에 오랜 계보를 갖고 있다. 종교는 이성과 휴머니즘과 자주 충돌하며, 개개인은 소모품이며 집합체의 영광이지 개인이라는 개념에 부여하지 않는다. 즉, 민족주의가 예시이다.





계몽주의는 계속해서 되풀이되는 발견과 개선의 과정이다.

저자는 단순히 계몽주의에 대한 개념만 설명해 주고 책을 마지치 않고 앞으로 진보의 미래에 대한 견해도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분명 해결해야 할 새로운 해악과 인간의 경험을 풍요롭게 해 줄 새로운 과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해결책은 새로운 문제를 만들고, 다시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더욱 좋은 것은 발전이 또 다른 발전을 만든다는 점이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현재 21세기에 맞는 진보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세계의 빈곤 국가는 줄어들고 있고, 전쟁은 사라지고 있지만 테러와 폭력은 아직 남아 있다. 아직도 위협 속에 살아가고 있는 국가들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한편으로 사람들은 점점 자유로워지고 있고, 안전해졌다.

그러나, 현재 우리는 기후와 환경 위기에 노출되어 있다. 해결한 과제들도 있지만 이런 문제들은 앞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그렇기에 저자도 책에서 여러 번 언급하고 있다.

스티븐 핑커의 통찰력과 해박함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로 알게 되는 지식이나 견해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함에 사회과학 분야를 좋아한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으면서 아하!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내가 이해한 것이 맞나?' 싶기도 하고 저자가 몇 장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 하는 부분은 좀 더 자세히 보기도 하면서 공부하듯이 읽어보았다.

이런 책은 한번 본다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아니다. 한번 읽고 덮을 책이 아니라 몇 번은 읽어봐야 저자의 주장과 견해, 근거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고 눈에 띄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왜 살아야 하죠?" 수업 중에 진심으로 궁금하여 물어본 여학생의 질문이 실마리의 시작에 스티븐 핑커 교수님이 자극받아 새롭게 계몽주의의 이념을 묘사하고 있는 <지금 다시 계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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