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네이스 1 아이네이스 1
베르길리우스 지음, 김남우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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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가 존경하고 지옥 편을 이끄는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이다. 고전문학 중의 고전 문학인 <아이네이스> 말로만 들었지 감히 엄두를 못 내고 있던 책이었다. 고전문학은 운문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아득한 옛날이라 말투도 어색하고 역사 등 배경지식도 갖추어져 있어야 할 것 같았다.

'열린 책들'에서 원전을 최대한 그대로 인용하며 이해하기 쉽게 번역을 하여 출간되어 생각보다 일찍이 이번 기회에 만나보게 되었다.

<아이네이스>는 아우구스투스의 뜻에 따라 편집되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베르길리우스는 우선 산문으로 완성한 후 일정한 순서 없이 자유롭게 장면별로 운문으로 바꾸어 나갔다. 완성할 수 없었던 부분은 그대로 두었기 때문에 일부분은 미완성 시행으로 남아 있다.

그렇기에 독립된 장면들이 하나의 전체를 구성하고 있다고 본다.

<아이네이스>는 베르길리우스가 11년간 매달 리 로마 건국 시이다. <아이네이스 1>은 트로이아의 영웅 아이네이스가 부하들과 방랑하여 카르타고 섬에 도착하고 다시 이탈리아로 떠나며, 여왕 디도가 자살하는 것으로 끝난다.

쏟아지는 돌풍으로 그와 같이 신음한 북풍은 배를 거슬러 불고 파도를 하늘로 치세웠다.

뱃머리가 기울고 파도가 뱃전을 때렸다. 태산만 한 물이 통째 곤두박질

누구는 파도 꼭지에 걸렸고, 누구는 갈린 물의 깊은 골에서 갯바닥을 보았다.

남풍은 배 세 척을 가로채 암초에 동댕이쳤다.

무시무시한 파도와 돌풍에 고단한 아이네이스 일행은 겨우 일곱 척의 배를 수습하여 리뷔아 해안에 닿았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디도 여왕이 살고 있는 카르타고였으며 디도는 아이네이스 일행들을 화려한 잔칫상으로 환영한다. 디도 여왕의 요청으로 아이네이스는 그동안의 여정을 말해준다.

"단풍나무 널판을 잇대어 만든 이러한 목마를 세우자, 온 하늘 구름이 요란했습니다. 모두가 힘을 보태어 목마의 발아래 차바퀴를 굴러가게 달았으며 단단한 밧줄을 목마 목에 걸어 묶었다. 파멸의 기계가 성곽을 넘어든다."

그 유명한 트로이 목마 사건이다. 탈출을 하기까지 이 부분을 묘사하는 부분은 역동적이며 집중을 하게끔 만든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네이스 일행은 언제쯤이면 고단한 여정을 멈출까 의문점과 함께 앞으로의 내용이 궁금해지기도 하였다.





오래된 고장, 군사와 비옥한 대지로 강력한 곳,

포도의 백성이 살았고 이제 소문에 후손들이 족장 이름을 따라 이탈랴라 부른다는 터전,

그곳이 우리 근거다.

아이네아스는 다시 방랑을 한다. 트로이아를 빠져나온 일행은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방황하다가 크레타 섬에 도착한다. 그러나, 아폴로의 신탁에 따라 이들은 이탈리아를 찾아 떠난다. 그러나, 여기서도 운명은 순탄하지 않았다. 이들은 폭풍을 만나 카르타고에 난파하게 된다.

정말 고난의 연속이고 신의 저주인지 아이네이스 일행은 역경이 끝나도 기다렸다는 듯이 다시 또 난파를 당한다.

마지막은 디도의 사랑 이야기이다. 디도는 아이네이스를 사랑하게 된 것을 동생 안나에게 말한다. 아이네이스와 디도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듯하였으나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아이네이스는 떠날 준비를 하였으며 디도는 사랑하는 그를 붙잡으려 하였으나 결국 그는 자신의 운명을 따라 떠나갔다.

결국, 디도는 아이네이스가 떠나던 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아! 디도의 사랑, 운명이 너무 비극적이다. 아이네이스의 운명과 역할은 너무나 위대해서인지 사랑도 막아낼 수가 없었다.

영웅은 외로운 법인 가보다.

이렇게 <아이네이스 1>은 끝이 난다. 생각보다 책이 얇고 내용이 적어 책에서 오는 부담은 없다.

처음에 말투가 어려워 걱정이었으나 밑에 바로바로 주석이 달려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 또한, 뒷부분에 <아이네이스>의 전체적은 맥락을 설명해 주고 있어 유익하였다.

<아이네이스 2>는 5권부터 8권까지인데 무슨 내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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