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사 책방 7권 중 도정일 작가의 책이 3권이나 된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도정일 작가의 책은 담고 있는 이야기가 묵직하며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스스럼없이 말하고 있으며, 정확하다.
<보이지 않는 가위손>은 식민지에서 해방과 분단, 빈곤, 민주주의 한국이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100년의 역사를 뒤돌아보며 앞으로 걸어가야 할 방향을 위한 중간 점검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가위손>에서 중요하게 말하고 있는 것은 '선망의 문화'와 '시장 전체주의'이다.
결국, 이 두 개의 주제는 서로 연관되어 있는 관계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