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국가이론의 출발점인 홉스의 '사회계약' 이론은 국가주의 국가론을 주장한다. '국가주의'란 국가가 개인에 우선한다는 관념으로 제국주의, 민족주의, 국수주의 등을 말한다. 여기에 히틀러, 일본 제국주의, 무솔리니, 스탈린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이와 반대로, 반국가주의는 국가 속에 담긴 독과 악취를 고발한다. '선장이 없는 배의 선원'을 뜻하는 아나키즘이다. 이들은 국가는 강압적인 권위를 앞세워 개인의 자유와 존엄을 훼손한다. 즉, 사회의 모든 악인 국가를 철폐해야 사회악의 근원이 제거된다고 주장하는 자들이다.
대표적인 사람으로는 톨스토이, <월든>의 작가 소로이다.
국가주의나 반국가주의나 흑백논리와 같이 너무 극단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국가주의에 관한 역사적인 사건들이 몇몇 있었다. 과정, 결과, 현재까지 남겨진 이념을 통해 우리는 국가주의 사상의 무서운 면모를 보았다. 반국가주의는 소말리아 해적, 내전 등을 통해서 엿볼 수 있다.
정치, 국가, 사회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중도(中道)이 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오늘날 민주주의 국가란 국민이 의사를 대변하겠다고 나선 자들이 국민의 대표임을 자임하고 행정, 입법, 사법 권한을 행사하는 나라를 말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정당의 정치적 상업화로 변질되었으며 국가 구성원 전체의 권력이 아니라 소수자 권력으로 좌지우지 되니 바람직한 형태가 아니라고 저자는 우려를 표하며 비판하고 있다.
소에 국가에 대한 궁금증과 지식이 없는 나에게 이 책은 또 다른 분야의 호기심을 열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국가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을 정리해 주고 있다. 이를 통해서 '국가'에 대한 생각을 정립시켜주며, 국가를 향한 불편한 진실을 주목하게 해준다.
나는 이 책을 시작으로 비슷한 결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무솔리니, 스탈린에 대한 책도 찾아보려고 한다.
그동안 무지와 무관심 자세를 고수해 온 나 자신을 반성하며 사회, 정치적으로 깨우치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