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짓, 기적을 일으켜줘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8
팀 보울러 지음, 김은경 옮김 / 놀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미짓, 기적을 일으켜줘>의 주인공은 조셉이다. 미짓은 난쟁이를 뜻하는 단어로 조셉의 별명, 명칭이었다. 조셉은 난쟁이에 발작과 경련을 일으키고, 말도 어눌하며, 얼굴이 일그러진 소년이다. 이와 대비되게 형 셉은 외모도 출중하며 학교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요트 키잡이이다. 그러나, 셉은 아버지, 사람들 몰래 조셉을 괴롭히며 밤에는 조셉을 죽일 거라며 목을 조른다.

조셉은 조선소에 버려둔 요트(미러클 맨)를 갖고 싶어 한다. 어느 날, 조선소에서 일하는 노인이 죽게 되었는데 유언으로 조셉에게 요트를 주는 것으로 놓았다. 조셉은 요트를 갖게 된 후, 기적이 일어난 것 같았으며 실제로 조셉이 상상하는(그림) 것이 실제로 일어나기도 한다.

"기억해라. 어떤 이들은 누구보다도 손쉽게 기적을 일으킬 수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말이다."


미짓은 미라클 맨을 갖고 난 후로는 발작과 경련을 억누를 수 있으며 희망을 갖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미짓이 미완성되어 버려진 요트를 갖고 싶은 이유가 자신과 비슷한 대상이라고 생각한 것이 아닐까 한다.

일명 미라클 맨은 1인용 보트로 미완성되어 조선소에서 버려졌으며 사람들조차 관심을 가지지 않으며 세월이 흘려도 그 자리에만 있었다. 오직, 노인만 미라클 맨의 가치를 인정해 주었다. 미짓은 유독 그 요트를 갖고 싶어 했다. 1인용 요트, 미완성된 채 버려졌지만 그 요트를 타서 항해하고 싶은 곳을 혼자 만끽하며 억압하고 짓누르는 모든 것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지 아닐까

결말에 미짓은 형이 혼수상태에서 돌아오고 난 후 자신이 희생하며 자살을 한다. 팀 보울러 작가가 독자에게 화해와 용서의 메시지를 담아주고 있는 것 같다고 책의 마무리에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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