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영화를 디자인하다 - 2016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 2016 부산문화재단 우수도서 패션, 영화를 시리즈
진경옥 지음 / 산지니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5월 독서모임에 선정된 책이다. 난 영화도 진짜 좋아하는 작품이 아니면 안봐서 영화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패션도 크게 관심이 없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영화나 패션에 대한 관심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조금과 나에겐 존재하지 않는 패션에 대한 지식이 조금 상승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주제별로 영화에 패션이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그 의상의 컨셉이나 역사, 제작자 등을 설명한 책이다.

역시 관심없는 주제의 책이니 재미가 없었다. 난 읽으면서 패션에 관한 책인지 영화 소개에 관한 책인지 헷갈리기도 했다. 이 의상이 이렇게 제작이 되었는지 이해하게 할려면 영화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긴 하다. 근데 내가 이 의상이 어떻게 제작이 되었고 막 여기저기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정보를 굳이 알아야하나 싶어서 그렇게 느꼈다. 그래도 이 책 덕분에 영화에서 패션도 큰 의미를 두고 있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딱 그게 이 책에서 배운 점이다. 그렇다고 내가 영화를 볼 때 의상을 케릭터의 성격과 시대, 배경 그리고 스토리까지 생각하면서 절대! 절대로 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왜냐면 영화의 스토리를 보러 간 것이지 패션을 보며 분석까지 하러 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처음 읽을 땐 내용이 좀 흥미진진했다. 몰랐던 패션이 영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되었으니깐 그랬던 것 같다. 근데 읽어갈수록 결국 같은 내용의 반복이였다. 주제별로 분류를 하긴 했지만 결국 내용은 영화에 나온 의상의 분석이 끝이니 점점 지루해졌다. 그리고 읽으면서 난 이번 독서모임에 참가하면 원래 말을 잘안하는데 이번엔 진짜 할 말이 하나도 없을 것이기에 그냥 참석 취소를 했다. 참 신기한게 내용이 이해가 안가거나 어려웠던 책들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듣고 싶어서 참석을 하는 데 이 책은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가 않았다. 이 책을 읽은 시간이 아깝다. 그냥 중간에 덮고 다른 책을 봤어야 했는데.. 한번 펼치면 끝까지 읽어야 되는 습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 읽었다. 재미도 없고 배운 것도 없고 맘에 안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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