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브
알렉스 모렐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나 제인 솔리스는 11살 크리스마스 날 사랑하는 아버지의 자살을 목격하고
그 이후 2번 자살을 시도한다.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고 거짓말을 일삼을수 밖에 없던 제인은

크리스마스, 엄마를 만나러 가는 비행기 안에서 자살하기로 결심한다
완벽한 듯 보였던 이 계획은 비행기가 얼음산에 추락하며 아이러니하게도

죽으려 했던 제인과 그 옆자리 폴만 살아남게 된다...........

혹독한 추위와 환경속에서 제인과 폴은 서로에게 의지가 되며 삶의 의지를 불태우고
결국은 살아남게 된다는 이야기...

아버지의 자살로 마음의 문을 닫고 결국 자신을 해치는 사람들..
어디서 자주 보던 익숙한 설정 아닌가.
그런데 그게 10대의 이야기라 그런가보다
더 마음 아프게...
더 슬프게 와 닿는다.

비행기를 타기까지의 과정중에는 살짝 유치하달수 있는 부분도 있고
익숙한 설정도 있지만
폴과 제인,그 둘이 조난에서 살아남아
그 험난한 산맥을 가로지르며 제도권의 어느 누구도 하지 못했던 서로의 깊은 속내를 털어놓으며
상처를 어루만지는 부분은 정말 감동적이다.

어느 순간인가
제인과 폴이 어찌될지 긴박감에 손에 땀을 쥐며 읽다가
결국은 내용에 흠뻑 빠져들어 눈물을 펑펑 쏟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너무 슬프다...........

110쪽

'난 운이 좋았고 그녀는 (비행기 옆좌석에서 죽은 새 신부) 그렇지 못했다.

지금 난 그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아빠는 죽었는데 난 계속 살아있는 것에 죄책감을 느낀던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는데 왜 계속 살아가야 하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라는 오늘 9월 10일
혹시 내 주변에서삶이 힘들기만 하다며 포기하려 하는 사람이 없는지
절실하게 아무 얘기라고 하고픈 사람이 있지는 않은지...
한번 주위를 둘러봤으면 한다.
그 들에게 이 책이 희망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죽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기를 더 간절히 바라는 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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