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을 드세요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따뜻함을 드세요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일본 소설 특유의 소소한 일상의 기쁨이 드러나는 잔잔한 소설
난 요시모토 바나나의 글을 읽을 때면 글에서 드러나는 낙천적인 성향에
한없는 안도의 낙천적인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데 이 책도 그렇다



이 책 따뜻함을 드세요는
1. 할머니의 빙수

2. 아버지의 삼겹살 덮밥

3. 안녕,송이버섯

4. 코짱의 된장국
5. 그리운 하트콜로릿

6. 폴크의 만찬
7. 때 아닌 계절에 기리탄포

이렇게 7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할머니의 죽음을 앞두고 있거나 애인에게 청혼을 하거나 또는 애인과 헤어지거나 아버지의 죽음 등..
이 책에는 우리 인생에서 맞이하는 너무나 어려운 일들을 마주한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그들을 위로하는 추억은 바로 음식.

특히나 아버지의 삼겹살 덮밥....
그 부분을 읽으며
입에 고이는 침을 몰래 꿀꺽 삼키고

주카가이에서 제일 더러운 음식점이라는 그 가게에 당장 찾아가
아버지의 그 삼겹살 덮밥을 먹어보고 싶었다.
쭈삣쭈삣 청혼의 순간을 기다리는 차분한 청년이 거기 어딘가에 앉아있을거 같다

마치 손에 잡힐듯 다가오는 표현들..
다정한 느낌...
음시은 따뜻할 때 드세요~~하는데 정말 나도
그 책에 나오는 음식을 먹으며 위로받는 느낌이다.

내 복잡한 일상을 잠깐 내려놓기 너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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