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에 잊어버린 것 - 마스다 미리 첫 번째 소설집
마스다 미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여자의 이야기를 읽은 것 같다.

30대 독신여성의 애환을 그린 만화로 유명하다는 (사실 이 작품 읽기 전까지 알지 못했다) 마스다 미리는 30대의 여성이라는 공감하고 끄덕일마난 단편들로 가득차있다.

 

10편의 단편은 소박한듯 하지만 30대 여성이라면 내가 겪은 일일 수도 있고 내 친구가 겪은 일일 수도 있는 소소하지만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심심한듯 지루하지 않고

단순한듯 소박하며

약간은 옆에 누가 있으면 얼굴이 화끈할 만한 장면도 상상해 가며

짧은 시간이지만 맘에 맞는 친구와 수다를 주고 받는 듯한

그런 후련함과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

아무래도 작가의 만화도 찾아서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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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형 - 솔로앨범 Flower
용준형 (비스트) 노래 / 큐브 엔터테인먼트(Cube)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조미료 뺀 음식처럼 담백한 음악으로 채워졌다.힙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도 들을만큼 힙합의 느낌이 강하지도 않고 낮고 편안한 음성은 랩에서건 노래부분에서건 휴식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조금은 심심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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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선택을 위해 골라놓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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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inner Stands Alone (Paperback, 영국판)
파울로 코엘료 지음 / HarperCollins / 2009년 4월
23,100원 → 20,790원(10%할인) / 마일리지 330원(2%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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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Angels & Demons (Mass Market Paperback)
댄 브라운 지음 / Washington Square Press / 2009년 3월
9,600원 → 7,680원(20%할인) / 마일리지 3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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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The Last Holiday Concert (Cassette, Unabridged)- Andrew Clements School Stories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Fred Berman 읽음 / Listening Library / 2004년 9월
29,470원 → 22,100원(25%할인) / 마일리지 1,18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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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A Week in the Woods (Paperback + Tape 1개)- Andrew Clements School Stories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 JYbooks(제이와이북스) / 2007년 9월
39,800원 → 35,820원(10%할인) / 마일리지 1,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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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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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히고 싶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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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배명훈 지음 / 오멜라스(웅진) / 2009년 6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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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만화로 보는 학과의 세계 1- 인문.사회.교육 계열
와이즈멘토 지음, 연두 이주한 그림 / 동아일보사 / 2009년 2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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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만화로 보는 학과의 세계 2- 자연.공학 계열
와이즈멘토 지음, 연두 이주한 그림 / 동아일보사 / 2009년 2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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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착한 대화- 김종광 연작소설
김종광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9년 12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10년 03월 20일에 저장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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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섬 악마 동서 미스터리 북스 145
에도가와 란포 지음, 김문운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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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나는 세로쓰기로 출간된 동서추리문고를 여러 권 헌책방을 뒤져서 가지고 있었다.  

 일부는 새책으로 구입하기도 했다.책의 가격은 고작해야 몇 백원. 하지만 당시 내게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다. 

 책의 뒤편에는  이 문고판에 있는 책의 면면들을 볼 수 있도록 간단한 줄거리가 소개되어 있었다. 

하나씩 읽어 내려가다 보면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 있는데, 바로 이책이 그랬다. 

하지만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추리소설의 인기가 바닥이던 당시에 이 문고는 결국 외면 속에 절판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다시 복간된 동서추리문고. 

정말 기대 속에 읽고 싶었던 책들을 한 권씩 되집어 나가고 있다. 

예전처럼 부담없는 문고판의 가격은 아니지만, 책의 리스트를 보면서 어린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올라오는 느낌이 좋다. 

이 책을 읽으면서 머리 속에 내내 그 옛날 읽은 <마인> 이라는 책이 떠나지 않았다.  

그 이유를 지금은 모르겠다. 아마도 마인을 다시 찾아서 옆에 놓고 보면 이해가 될 지도 모르겠다. 

에도가와 란포라는 일본의 대표 추리작가가 지은 대표작이다.  

단숨에 읽히는 줄거리로 별로 추리력을 시험해야 할 여지는 없지만, 작품이 주는 특이한 분위기가 있어서 기억에는 오래 남을 것 같다.  

드라미틱한 모험을 자연스럽게 예고한 뒤, 밀실상태에서 연인이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그 조사를 의뢰받은 아마추어 탐정까지 수많은 사람 앞에서 살해된다. 사건의 진상을 캐기 위해 주인공은 친구와 함께 남쪽의 외딴섬으로 떠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이루 형용할 수 없는 지옥, 바로 그 자체였다. 일본을 대표하는 에도가와 란포의 기괴 미스터리 걸작. 

이렇게 설명되어 있지만, 오늘날 우리는 <쏘우> 시리즈 같은 극단의 잔임함을 그리는 영화들에 오염되어서 왠만한 것은 '이루 형용할 수 없는 지옥' 이라는 표현에 붙이지도 않는다.  이것이 세월이  부여한 이 작품의 첫번째 단점이라면 단점일까? 

좀더 본격적인 흠이라면 바로 제목이다. 제목에서 이미 범인이 누구인지 지목하고 있다. 글을 읽으며 도대체 외딴섬이 언제 나오는 지만 주의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결정적으로 작품을 읽으며 느낀 불쾌감은 등장인물 사이에 형성되는 우연이다. 주인공을 사랑한 친구는 우연히 범인의 아들이며, 그가 택한 탐정은 우연히 범인이 살고 있는 섬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는 인물이다. 열심히 나열된 우연 속에서 통속적인 연속극이라도 보는 듯한 느낌을 느끼게 되다니. 

오랜 기다림에 비해 실망도 큰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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