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길에서 벗어나는 것 같을 때에는 나무라야 하지 않나? 지금은 그 싸움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한다. 아들을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말했더라도, 아들이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을 해치는 일을 막을 수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그 손을 잡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이리 와 같이 앉아. 이야기하자. 무슨 일이 있는지 말해주렴’ 딜런의 잘못을낱낱이 읊고 무엇에 대해 감사해야 마땅한지 일러주는 대신에, 귀를기울이고 딜런의 고통을 인정해주었더라면, 만약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나는 이렇게 말할 거다. ‘네가 달라졌어. 그래서 겁이 나는구나.‘
‘하지만 그때 나는 겁나지 않았다. 그랬어야 했는데 안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