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즘 - 열정과 광기의 정치 혁명
로버트 O. 팩스턴 지음, 손명희 옮김 / 교양인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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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괴벨스와 히틀러에 대한 책을 읽고 난 후 파시스트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뭔가 하나로 정리되지 않았고 시간에 흐름에 따라 제가 짐작했던 파시즘과 다른 전개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미 이전에 구입한 책이었지만 그 시점의 저에겐 필요한 책이었죠.

책은 전체적인 정리보다는 사례를 설명하면서 큰 틀을 정리하는 형식 이였습니다. 대표적인 이탈리아와 독일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할애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직전에 독일에 대한 책을 읽어선지 조금은 정형화되고 사례가 너무 이탈리아의 틀에 맞춰져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탈리아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접했다면 이 반대로 생각할 수 도 있겠죠.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괜한 되감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이탈리아에 대한 상황은 거의 모르고 있었고 그 외 나라에 대한 설명이 저에겐 필요했습니다. 왜 다른 나라의 파시즘은 이렇게 성행하지 못했나에 대한 이야기 특히 프랑스에 대한 이야기는 신기했습니다. 조금이라도 그런 움직임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으니까요. 그 외에는 영국과 헝가리, 오스트리아 이야기는 전에 읽었던 책들과 연계가 되어서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현재 파시즘이 부활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글은 제가 책을 읽으면서 알고 싶었고 염려스러웠던 부분에 대한 해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큰 틀에 한해서 정리된 파시즘이라는 의미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것이 인식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다가갈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줬습니다.

저에게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파시즘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좋습니다. 특히 가장 대표적이 사례 이외에 대한 설명들이 어떻게 발전해 나갔는가에 대한 어느 정도의 해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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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코필리아 - 뇌와 음악에 관한 이야기
올리버 색스 지음, 장호연 옮김, 김종성 감수 / 알마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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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색슨의 책은 언제나 저에게는 즐거운 책입니다. 환자에 대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저에게 생각할 수 없는 상상의 영역에나 가능할 것 같은 것을 전해주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 책도 너무나 기대하면서 읽었습니다.

처음에 음악에 대한 질문이 흥미로웠습니다. 도대체 음악은 무슨 의미로 탄생한 것일까에 대한 의문 이였지요. 한 번도 생각한 적도 의심한 적도 없었던 질문에 난감했습니다. 그런 커다란 의문점을 가지고 보니 음악이란 참 신기했습니다. 게다가 제가 봤던 것들은 대부분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신기하지만 어떤 경우는 왜 그렇게 됐는지도 알지만 그렇게 알면서 살아가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근데 음악은 희한했어요. 희망이 보였어요. 불완전 하고 많은 설명이 필요한 것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의 힘은 희망의 힘이었어요. 불가능이라는 하늘에서 한순간 빛날 수 있는 그런 힘 말이죠. 그래서 음악이란 우리에게 잠시나마 불가능을 잊어버리게 하는 신의 선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어요.

뇌과학에 대한 참신함을 쫓아 즐기기는 했지만 그것에 대한 영역만이 아닌 다른 희망이라는 목록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어요. 그 희망이 빛나고 완전한 희망은 아닐지라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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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탄생 - 근대 유럽을 만든 좌우익 혁명들
데이비드 파커 지음, 박윤덕 옮김 / 교양인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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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앞부분에 나와 있듯이 대학교 교재에 사용되면 무척 좋을 것 같아요.

한 명이 써 내려간 책이 아니라 주제별로 저자가 따로 있어서 더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역사에 대해서 특히 혁명에 대한 것은 가장 큰 꼭지만 알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 이였는데

세세한 설명이 모르고 지나쳤던 부분이나 궁금했던 부분을 채워주었어요.

혁명의 의의도 중요하지만 끝과 그 이후를 정리해 주었던 게 좋았습니다.

지금까지의 혁명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읽어보는 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쉬운 것은 간간히 내용이 어지러워 보일 때가 있었다는 것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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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그리고 또 다른 <재즈 시대 이야기들>, 펭귄 클래식 펭귄클래식 11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박찬원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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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읽고 나서 느끼는 것은 쾌락과 환희 거기에 엮어서 나오는 절망과 허무와 같은 심정이네요.

소개에도 나와있던 것 처럼의 시대의 부유함과 거기에 가려있는 비극이 엿보였습니다.


 가장 알려졌고 책 제목이기도 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를 보기 위해서 산 책이지만 다른 단편이 눈에 더 띄였습니다. '낙타의 뒷부분', '리츠칼튼 호텔만큼 커다란 다이아몬드', '오 빨간 머리 마녀!'가 가장 인상 깊었네요. 


 '낙타의 뒷부분'에서는 몇번의 헤프닝에서 이끌어진 희극이 '리츠칼튼 호텔만큼 커다란 다이아몬드' 의 넘치는 부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와 거기에는 숨겨있던 무서운 비밀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어찌 보면 당연한 듯한 마지막 까지 맘에 들었습니다.

 '오 빨간 머리 마녀!' 는 커다란 이야기의 시민A에 대한 이야기 같으면서도 어찌보면 한껏 어리석은 나에 대한 이야기와 같고 달리 보면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에 대한 늙은이의 회환같은 이야기였습니다. 그런 감정이입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그래선지 계속 머리속에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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