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극복되어야 할 무엇이다. - P94
그리고 이 모든 무시무시한 변화가 그에게 일어난 것은 단지 그가 더 이상 자신을 믿지 않고 타인을 믿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가 자신을 더 이상 믿지 않고 타인을 믿게 된 것은 자신을 믿으면서 살기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믿는다는 것은 가벼운 즐거움을 추구하는 동물적인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거의 언제나 그것에 거스르며 온갖 물음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 P89
*인간은 자연에서 가장 연약한 한 줄기 *갈대일 뿐이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다. - P83
나는 참으로 나의 영원한 운명에게 감사한다. 나를 재촉하지도 몰아세우지도 않고 나에게 장난질과 심술궃은 짓을 할 시간을 주었으니 말이다. - P94
같이 살기에 오십 년은 꽤 긴 세월같이 여겨졌는데 지금 와서는 이 긴 세월도 한순간처럼 금방 지나갈 것 같았다. - P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