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한 상 푸짐하네! - 밥.떡.반찬.죽.국.과일.채소까지 우리 음식에서 찾은 맛있는 속담
박정아 지음, 이덕화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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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 속담 한 상 푸짐하네!

 

 

 

글 박정아         

그림 이덕화      

출판사 개암나무

 

 

 

 

전에 '공부가 재미 있어지는... 속담'이라고 해서

속담풀이를 적어오라 하면 찾아서 적어 가곤 했던 기억이 있는데...

 

속담 한 상 푸짐하네! 는 밥, 떡, 반찬, 죽, 과일, 채소까지

우리 음식에서 찾은 맛있는 속담으로... 내가 먹는 것에 약한가?...

싶을 정도로^^  ​딸들과 좋아하는 한 쳅터씩 찾아가며 읽었어요.

 

 

 

 

각 쳅터마다 주제와 관련된 속담 6개, 영양가 챙기기, 한그릇 더!

(뜻이 비슷한 속담, 같은 낱말이 들어간 속담​ 2개씩)

마지막에 ! 우리말, 이것도 궁금해 소개 되어 있지요.

특히, 속담중에 관련된 단어어려운 단어가 있으면

끝부분에 풀이도 있고

 각 관련 주제어가 각기 다른색 표기되어 보기에도 훨씬 편하네요.

 

 

 

에 관련된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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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약보다 낫다 에서는 밥은 우리나라 음식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주식이라고 

강조하였으며, 밥과 관련된 단어(ex 무병장수) 연결시켜 기억하기 쉽게 뜻도 써 있어요.

또, 영양가 챙기기에선 우리에게 질문하고 답하고 당부하는 메시지까지 있어서

한 번 더 생각하고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한 쳅터가 끝나면  ! 우리말이것도 궁금해! 코너로

각 주제어의 또다른 이름과 관련된 자세한 설명이 쓰여 있으며

또한 역사적으론 어떠했는지 어떠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지

까지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가을 식은 밥이 봄 양식이다 에서는 개미의 부지런함과

게으른 베짱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고,

밥인지죽인지는 솥뚜껑을 열어 보아야 안다는 느림을 인정하지 않고 놀리던

꾀많은 토끼가 느린 거북이를 놀리다 후회하게 되는 이야기.

밥 먹을땐 개도 안 때린다는 밥상머리 교육에 중요성을 다시 되새기게 되네요.

에 관련된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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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 비지떡 에선 유해물질을 넣어 양심을 파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가는 떡이 커야 오는 떡이 크다는 각기 다른 환경, 다른 신체의 두루미​와 여우

보고 못 먹는 것은 그림의 떡 의 목마른 숲속 여우​의 보고도 먹을 수 없는 환경

누워서 떡 먹기의 아인슈타인​의 끈기와 노력과 집념

어른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게으른 아들들에게 남기고 간 교훈을

들을 때면 씁씁하기도 하죠!!!

 

 

 

반찬에 관련된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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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며 겨자 먹기​ 싫은 일을 억지로 마지못해 하는 것을 이르는 말로

 혹부리 영감처럼 즐겁게 생활해 볼까요?.

닭 잡아먹고 오리 발 내놓기​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핑계나 이유를 대며 회피하는 사자이야기.

돌멩이 갖다 놓고 닭알 되기를 바란다​는​ 흥부와 놀부의 놀부처럼

 허황된 일에 낭비하지 말고 해야 할 일에 집중하라는 이야기.

부뚜막에 소금도 집어 넣어야 짜다​는 요즘은 나의 이야기 같다

시험을 접수해 놓고는 공부는 안하면서 합격만을 기원하는 나의 이야기 같다.

 

 

 

 

 

에 관련된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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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이 죽 끓듯 한다  배려를 모르는 신데렐라의 두 언니가 단연 최고죠.

뜻이 비슷한 속담으로 녹비에 가로왈... 처음 들어 본 속담도 있어요.

국에 덴 놈 냉수 보고도 놀란다 에서는 이순신장군의 일화가 소개 되었죠.

필사즉생 필생즉사 (죽을 각오로 싸우면 살 것이요,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다)

경상도서 죽 쑤는 놈 전라도 가도 죽 쑨다 게으른 사람은 어디를 가도

일이 잘 될 리 없다는 뜻으로, 곡식은 주인네 발자국 소리 듣고 자란다는

말도 있듯이 일이든 공부든 부지런히 하면 반드시 결실을 맺는 날이 올 것이다.

남의 말 하기는 식은 죽 먹기 탈무드에서 세 딸을 둔 아버지 이야기는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다하여 말을 삼가라 했는데

학부모 총회를 앞둔 나의 심정도, 올 한 해 좋은 사람들로

가득하기를 빌면서 내일을 기다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이 부분에선

동화책을 다시 읽고 이야기하며 속담을 즐겼어요.

 

  

 

과일채소에 관련된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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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겉핥기 초등학교 3학년 엄마지만 아직도 딸의 친구 엄마들과는

이런 관계가 아닐 런진요.

올해는 제발 수박 껍질속의 달콤함을 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 이네요.

감나무 밑에 누워서 홍시 떨어지기를 기다린다

노력하지 않고 결과가 좋기를 바라는 도둑놈 심보는 아닐런지!

개밥에 도토리가 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서로 배려한다면 더불어 행복한 세상이 될 거겠죠.

작은 고추가 맵다

콩 심은데 콩나구 팥 심은데 팥 난다는 쉬우면서도 알면 알수록 최고로 어려운 우리들의 영원한 숙제 같은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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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기 쉽게 가나다 순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먹는 것과 관련된 속담풀이가 이렇게 푸짐한 한 상 가득

할 줄은... 새삼 놀랐어요.​

이 책이 속담풀이로도 유익하지만 더 좋은 것은 속담속에 담긴 유래와

이숍우화의 색감도 선명해서 좋고 읽는 동안 웃으며

침 삼켜가며 지루하지 않게 읽어서 좋았고

이해도 쉽고, 또 생각할 수 있는 교훈도 있는 것 같아요.

속담 한편 한편이​ 단편 동화책을 읽는 느낌이며

친구관계와 참을성,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습관,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인물, 수학, 과학까지...

두루 섭렵한 기분이 들 정도네요.

 

밥을 세 번 정도는 먹어야 그 사람과 코드가 맞는지 안 맞는지를

알 수 있다고 했듯이 음식을 통한 이번 속담도

완전히 저에게로 와서 좋은 의식을 지니게끔 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몇 번만 더 읽는다면 아마도 우리가 속담 달인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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