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현대사 - 하나의 땅, 두 민족 커리큘럼 현대사 5
일란 파페 지음, 유강은 옮김 / 후마니타스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수 있다.

 

 

1972년에 150만 명이 난민으로 등록되었는데, 그중 65만 명이 팔레스타인,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등의 13개 대규모 난민촌에 거주했다. 1982년에 이르면 난민의 수는 약 2백만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294)

1980년대 초반, 점령 지역에서 개인적으로 다시 이슬람으로 귀의하던 움직임이 집단적이고 민족주의적인 움직임으로 바뀌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가 이스라엘의 괴롭힘과 군사적 통제로부터 보호를 제공하지 못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 이슬람의 품으로 뛰어들었다.(383)

2000년에 이르면 이 모든 것이 바뀌었다. 실업률이 50퍼센트에 육박하고, 요르단 강 서안 도시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봉쇄가 계속되고, 전기 장벽이 가자 지구를 에워싸고, 정치적 해결책에 대한 희망이 전혀 없는 가운데, 이제 설교자나 ‘진리의 전달자‘는 필요가 없고 폭발물과 수류탄의 끊임없는 공급만이 필요했다.(436)

삶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이 섬들-합작회사, 노동자들의 협동조합과 쟁의행위, 교육 체제, 생태적 기획, 정치 활동 등-은 사람들에게 차별과 억압의 현실에서 벗어나는 은신처가 되어 줄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모델을 제공하기도 한다.(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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