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자고 싶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풀어주는 책

왜 자야 하나요? ㅣ 꼬꼬마 호기심 퐁퐁 플랩북
케이티 데이니스 지음, 마르타 알바레즈 미구엔스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18년 10월

“왜 자야하나요?”

이 질문 안 받아보신 부모님은 없을 것 같아요. 안자고 조금이라도 더 놀려고 버티고 버티고 그러다 꼬라지가 폭발하고.....
저희 집만 그런거 아니죠?

안자고 버티는 아이에게 엄마의 백마디 잔소리보다 그림책 한 권이 아이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죠.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왜 자야하는지 설명해준 호기심 퐁퐁 플랩북을 소개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플랩북이예요.
각 장 그림마다 열어볼 수 있어서 그림책을 읽는 내내 지루해하지 않으며 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갈 수 있어요.

왜 잠을 자야해요?
자는 동안 몸도 마음도 쉬면서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서야 ^^ 

아이들이 잠을 두려워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자면 뭔가 끝일거라는 생각때문이라고 들었어요.
그런 아이들의 막연한 두려움을 풀어줄 수 있는 페이지 같아요.
“잠자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까?”

마지막 페이지는 잠을 어떻게 자나요?
동물들은 어떻게 자는지 우주에서는 어떻게 자는지 이야기하고 있어요.

우리 딸은 어떻게 하고 자~? 하고 물으며 햄토리인형(애착인형)을 안고 침대로 향했답니다. ^^

예수님의 탄생을 찬양으로 배워요!

어린양 크리스마스 캐럴 사운드북
키즈위드 편집부 지음 / 키즈위드 / 2017년 10월

강아지인형을 선물받기위해 성탄절을 엄청 기다리는 가은이, 산타할아버지에 대한 환상을 깨주고 싶지 않아 교회에 다니지만 산타할아버지는 있다 알려주고 있어요.

“성탄절은 예수님이 태어난 생일인데, 너무너무 기쁜 날이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기뻐하고 파티를 열어. 그리고 산타할아버지를 시켜서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해주시지”

저렇게 설명도 해주지만 아이들은 역시 노래로 배우는게 가장 효과가 커요! 그래서 준비한 어린양 크리스마스 캐럴 사운드북이예요.

ccm 전문 사운드북 회사인 키즈위드! 키즈위드 사운드북은 벌써 네 권째 소장이네요. 

구성은 이전 어린양 ccm 놀이동요와 같아요. 책과 소리나는 딸랑이 토이로 구성되어 있어요.

성탄찬양 5곡이 들어있는데 정말 키즈위드 사운드북 사운드와 찬양선곡은 끝내준답니다!

일러스트도 너무 이뻐지요. 찬양이 잔잔해서 그런지 사랑하는 인형들에게 자장가로 들려주면 좋겠다고 신이 났어요.

그리고 잘 때 배경음악으로 틀어두어요;;;; 첨부터 끝까지 네번이상 돌려듣고 끈다음 자려고 하네요. 잠자리 책으로도 좋을 것 같네요.^^

엄마표미술놀이 이 책 한 권으로

그림책 미술놀이 120 -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엄마 + 그림책 + 미술놀이가 만나면 어떤 일이 생길까?
김은숙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17년 10월

“엄마+그림책+미술놀이” 이 세가지를 아주 잘 조합해놓은 완벽한 엄마표 그림책 미술놀이 120

엄마표놀이하며 제가 잘 하지 않았던게 독후활동이죠. 맞아요. 전 사실 독후활동을 싫어해요. 책 읽어주고 책에 관해 질문하는 것도 지양하는 편이구요. 그냥 읽어주는 것에서 딱 끝내는 편이죠!

추천의 글에도 저와같은 생각이 나와요. ‘혹시 그림책의 내용을 확인하는 독후활동이 그치는게 아닐까?’ 하는.....

하지만 이 책은 절대 아니었어요!!
그림책 없어도 따라하기에 좋은 “다양한 미술기법” 이 가득 들었거든요. 

공룡좋아하는 5살 오빠오는 날 (화요일의 남자 ㅋ)
뭔가 활동을 하나씩 준비하려하는데 게으른 저는.... 몸이 무거워지는 저는... ㅋㅋㅋ 초간단 활동을 준비했죠!

‘고녀석맛있겠다’ 나오는 티라노사우르스와 안킬로사우루스 뽑아주고 전단지를 던져주었답니다.

요로케요로케 오리고 붙여가며 공룡들을 배불리 먹여주었어요. 저 책은 집에 있는데 못 찾아서 안 읽어주고 그냥 진행했는데, 역시 미술놀이의 힘....

5살 오빠는 알아서 공룡책을 찾아와 안킬로사우르스와 티라노사우르스를 찾아 맞춰보더라구요. #미술놀이의힘

금요일에 도서관에서 그림책수업을 듣는 데 한 4살 남자아이가 책과 너무 안 친해서 신청했다고해요. 책읽어주는 시간 혼자만 마구 돌아다니는 아이인데, 그 후 만들기 시간엔 집중을 해요. 아마 제 생각에 만들기 후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도 책과 친해지게 하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되어요.

또 또 만들기 ㅋㅋ 책갈피 만들기도 해보았네요. 오리고 그리고 집중하는 4살 5살 아이들. 사랑스러워요 ^^

비록 이런 작품이 나온다고해도 실망치말고 ㅋㅋㅋㅋㅋㅋ 꾸준히 아이와 미술놀이 해보세요!
#엄마표미술놀이라쓰고시간떼우기라읽는다

키즈위드 사운드북 벌써 세번째 책! 이건 둘째를 위해~

어린양 CCM 놀이동요
키즈위드 편집부 지음 / 키즈위드 / 2017년 9월

찬양 사운드북이 나와서 진짜 너무 좋아요. 키즈위드 사운드북은 벌써 세번째네요. 

두권 모두 4살 아이가 다 외우고 따라하고 말씀을 찬양으로 들으니 어찌나 좋은지~~ 

여전히 잘 듣고 있답니다. 유투브에서 율동동영상보고 따라하고요. 

이 책은 사실 유투브에서 먼저 만났네요. 관련동영상으로 떠서 보았었거든요.

이 책은 찬양 5곡이 수록되어있고, 딸랑이 장난감이 따로 있어요. 

사실 외출할때 사운드북을 가지고 다니려면 부피때문에 힘들었는데, 이렇게 딸랑이가 따로 나오니 어찌나 좋은지~~ 곧 태어날 둘째가 엄청 좋아할 것 같아요!

찬양은 창작 4곡과 아는 찬양 1곡이 있어요. 진짜 찬양이 하나같이 너무나 좋아요. 

가사도 그렇고 귀에 쏙쏙 박히고, 이틀만에 다 외워버렸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찬양이 너무 좋았구요. 일러스트또한 매우 맘에 들었어요. 

4살 아이는 이걸 그림책으로 알고 저에게 자꾸 읽어달라고해서 그냥 동시처럼 읽어주기도 하네요.ㅎㅎ 저랑 출산일 비슷한 언니에게도 출산선물로 사주려고요. 

물려줄게 믿음의 유산뿐인데, 사실 말씀을 알려주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찬양으로 전할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키즈위드 사운드북 추천해요!!! 

내가 싼 게 아니야

내가 싼 게 아니야!
조미자 지음 / 한솔수북 / 2017년 3월

35개월인 딸.
기저귀는 남들 떼는 때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뗐어요. 어려움없이요.
근데 밤기저귀는 여전히 떼기가 어렵네요. 꼭 물 먹고 자려는 습관은 울려도 고쳐지지 않고, 잠자기전에 쉬하고 자자고 꼬셔도 안되고요...


며칠동안 밤에 쉬를 안하기에 팬티입혀 재우면 어김없이 쉬를 해요. ㅠㅠ 이불빨래를 어찌나 자주 했던지.

내가 싼 게 아니야!
밤에 쉬를 해서 은근히 미안한 아이의 마음을 너무 재밌게 표현했어요.

"우리는 모닥불을 피웠지. 지난밤 숲 속은 아주 깜깜하고 굉장히 추웠거든. 모닥불은 점점 커졌어.

그런데 장작불씨가 그만 붉은발톱의 목도리에 옮겨붙은거야!"

그 때 이상한 비가 내렸어!

엄마 이건 내가 싼 게 아니야.
ㅎㅎㅎㅎㅎㅎ
아이의 이야기가 너무 재밌어서 저도 쏙 빠져들었어요.

"우리는 사막을 걷고 또 걸었지. 나무도 삐쩍 말라 있고 말이야. 나무들이 너무 불쌍하잖아.

물을 찾으려고 했지만 찾을 수가 없었어.
아주 큰 절벽에 작은 마개를 뽑자 물이 나오는 거야."

가장 큰 마개를 뽑았더니~~

엄마, 이건 내가 싼 게 아니야!

숲 속은 그전처럼 무섭지도 춥지도 않았어.
나무들은 그새 잎이 아주 많아지고,
내가 걱정할 게 하나도 없더라고.

아마 이 숲은 아이의 마음이 그만큼 평안해졌다는 걸 말하는 것 같아요.

나무가 자라든 아이도 그만큼 자랐고요.

무섭지도 춥지도 않고 걱정할 게 하나도 없는 아이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갑자기! 쉬가 마려워 화장실에 갔지만 모두 차 있었지요.

그래서 어떻게 됐어?

화장실을 찾았지! 우리 집 화장실 말이야.


어때요? 아이가 쉬를 하게 된 이유가 왠지 수긍이 가지 않나요? ㅎㅎ
밤중 소변가리기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나 부모가 있다면, 읽어보시길 권해요.

유쾌하고 즐거운 이야기로 잠들기 두려운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부모에겐 위로를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