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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이덕일 / 김영사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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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일을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에 나아갈 길을 살핀다는, 역사 공부의 의미를 뼈저리게 느끼게 한 책. 현대 사회를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로 파악한 저자의 의견이 매우 아프면서도 씁쓸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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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김성재 지음, 김광배 그림 / 현암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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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교과서에 홍길동전을 비롯한 고전이 실리면 고어로 그대로 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이는 작품의 내용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감상하는 데 크나큰 장애가 되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중학생의 경우.... 작품의 이해에 필요한 배경 지식이 부족하여 옛 고전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아아~주 만족스럽다.

---- 일단, 신경 써서 번역된 태가 난다. 자연스러운 현대어로.
---- 그리고 아이들이 이해하는데 필요한 내용에 세심하게 주석이 달려 있다.

올해 중 3 아이들에게 홍길동전의 주제에 관해 가르치면서 이 책을 먼저 주욱 읽혔다. 아주 도움이 되었다. (수업 시간에 읽히는 데 2차시 정도 걸림)

(일부만 실려 있는 홍길동전 가지고 무슨 주제를 말하리오... 그것도 전부 옛날말인데....) 현암사, 진짜 대단한 출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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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여인 그리폰 북스 17
팻 머피 지음, 안봉선 옮김 / 시공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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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라는 말에는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다. 보통 '아름답다'는 말이 간직하고 있는 어감에는 어울리지 않는 어두운 듯한 열정, 어찌 보면 광기가 배어 나오므로. 그러나 다 읽은 후, 그 외의 단어를 찾기도 참 힘들었다. 깊이.... 천착..... 세상 모든 면에서 엿보이는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면, 그 점을 통찰하여 형상화해 낸 작가의 힘.

아, 책 내용은 밝히고 싶지도 않다 그냥 보시라. 소설은 웬만해서는 사지 않는 내가 안 사고 못 배길 정도의 책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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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수 교수의 세계문화기행 - 낯선 문화 속의 익숙한 삶
이희수 지음 / 일빛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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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생소한 이슬람의 시선으로 세계의 유명 문화 유적을 짚어준다는 소개에 매력을 느껴 이 책을 읽었다. 그러나! 이도 저도 아닌 맛 없는 글이 되어 버린 듯.

저자가 잘 알고 있는 분야는 아무래도 이슬람 문화권인 듯 싶다. 그렇다면 이슬람 문명권에서 드러나는 주요 현상을 중심으로, 그에 영향을 미친 이슬람적 요소를 파고 들었더라면 좀 더 '아, 이거구나'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건 개인적인 여행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슬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많이 도움을 주는 것도 아니다. 책의 목적과는 안 맞는 남미의 잉카, 아즈텍 문명이 포함된 것도 분량 채우기라는 느낌밖에 들지 않았다. 중국 기행 역시 마찬가지이다. 깊이도 없고, 맛깔도 없고.

사진 역시 마찬가지이다. 독자들이 알고 싶어할 만한 유적을 잘 보여 주는 사진이 아니라, 저자가 여행 다니면서 찍어 두었던 사진을 구색맞추기 식으로 끼워 넣어서 가려운 곳을 긁어 주지 못하는 책이 되어 버렸다. 심지어는 사진에 찍은 날짜가 들어있기까지 하다니... 이럴 것이면 아예 개인적인 여행기로 썼어야 했을 것을....

기대했던 바가 시원하게 충족되지 않는, 아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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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리스 그리폰 북스 7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강수백 옮김 / 시공사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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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니 불, 가능할 가, 알 지.... 불가지....

주인공을 비롯한 지구의 과학자들은 하나의 생명체인 솔라리스를 이해하려고 무던히 노력한다. 솔라리스가 보여 주는 반응 역시, 딴에는 지구의 과학자들을 이해하려 하는 것이 아닐가. 양측에서 서로가 어떤 존재인지를 알아 내기 위해 무던히 노력함에도, 둘은 소설 안에서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끝난다. (물론 열린 결말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므로, 언젠가는 둘이 서로를 알게 될 날이 올 지도 모르지만....)

열심히 손을 뻗침에도 불구하고 그 손은 서로 만나지 못한다. 어쩌면 애초부터 이해가 불가능한, 불가지한 사이였는지도 모른다...


2. 평행선.... 슬픈 평행선... 우리 삶 속에도 있는....

이걸 보면서, 주욱 그어지긴 하되, 절대 만나지 못하는 평행선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약간의 비애를 느꼈다. 아니, 솔직히 가슴이 많이 답답했다.

나는 교사이다. 아직은 젊어서 아이들과 그래도 잘 어울리는 편이긴 하나, 그대로 내 깐엔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내뻗는 손이 아이들에겐 이해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나이 많으신 선배 교사들하고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 분들도 젊은 우리와 어린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우리도 그러려 하지만... 서로의 좋은 의도와는 상관 없이 엉뚱한 일이 벌어져 서로에게 고통을 주는 일을 종종 본다.

솔라리스의 반응으로 인해 고통받는 지구 과학자들의 생생한 묘사를 보면서... 나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충분히 느끼고 있을... 이러한 면들이 자꾸 크게 다가왔다. 어쩌면 각 개인은, 타자를 진정하게 이해한다는 것이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 그 불가지한 타자의 마음을 이해해 보려고 자꾸 바둥대면서 고통받는 많은 인간들의 모습.... 솔라리스와 지구 과학자들과 닮았다... 그래서 평행선 같은 이 캐릭터들의 모습이, 가슴을 정녕 무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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