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세상을 탐하다 - 우리시대 책벌레 29인의 조용하지만 열렬한 책 이야기
장영희.정호승.성석제 외 지음, 전미숙 사진 / 평단(평단문화사) / 2008년 7월
절판


*책은 바위처럼 단단한 확실성의 세계였고, 할머니의 품처럼 부드럽고 안온한 세계였다.

현실 속에서 만난 사람은 상처를 주고, 영상매체나 음성매체속의 이야기는 스쳐지나갈 때는 강렬하고

시간이 지난후에는 막연한 인상밖에 남기지 않는다.

하지만, 책은 날 것의 현실과 체험을 문자의 그물로 사로잡아 단단한 의미와 심상으로 가공해서 내게 건네주었다.

시간이 지나도 책에 담긴 언어는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나를 상처입히지 않을 만큼 견고하고 아름다운 보석이었다.-p56

-56쪽

*한 시절 누구를 만났는가, 어떤 책을 가슴에 품은 사람인지에 따라 사람의 뒷면 혹은 밑면에 누구도 지우지 못할 뭔가가 새겨지게 마련이다. -p117



-117쪽

어쩌면 우리는 저마다 제 삶에서 위인일지 모른다.-오한숙희-1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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