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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것들
김옥림 지음 / 미래북 / 2019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이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것들
김옥림 장편소설
남자라는 이름으로 산다는 것은 자신의 이름에
책임을 지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이름의 값을
다하는 것입니다.
p.334
책임감이 강한 한 남자의 사랑과 우정을 보여주는
한 편의 소설이다.
민수는 한 가정의 아버지이며 의료기기 관련
사업을 하는 중이었다. 의료기기 사업이 어려운
와중에도 종민이라는 친구에게 2억 원의 어음을
빌려주었는데, 결국 종민이는 파산을 하고 해외로
도주하였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민수는 여기 저기
알아보면서 급한 어음을 막으려다가 파산을 하고야
만다. 본인도 어려운 상황임에도 친구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았고, 이성친구인 혜빈이에게는
차마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다. 과거에 혜빈이는
민수를 좋아했었고, 민수는 혜빈이의 돈을 빌리면
친구 사이에 순수성을 잃어버릴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성친구인 혜빈이에게 차마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파산에 이른다. 이 부분이
이해가 되진 않는다. 현실의 급박한 상황에서도
순수한 우정을 지키려는 마음이 미련하다.
이렇게 민수는 아내 인서에게 신뢰를 잃고
이혼을 하게 된다. 아내가 계속된 이혼을 요구해도
민수는 이혼만큼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와 딸 유리와 아들 유빈이도
아빠를 외면할 정도로 지쳐있었다.
이혼 후에 2년만에 가족이 만나게 되었는데,
안쓰럽다.
가족들도 괴롭지만 제일 괴로운 것은 민수다.
가족들과 함께 있는 것이 행복한 것인데,
그동안 민수는 떨어져지냈다.
떨어져 지내는 동안에도 민수는 아내와 아들,딸
생각만 했고, 자신보다 그들이 우선이었다.
한 가정의 아빠는 참 안쓰러운 존재다.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책임지겠다는
그 마음, 자신보다 가족의 행복이 우선인
아버지들로 이렇게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는
것 같다.
아빠를 외면하지 않고 따뜻하게 대해줘야겠다.
사랑은 힘든 상황에서도 함께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