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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첨도 능력이다 - 속담으로 엿보는 일본인의 의식구조
권동순 지음 / 보고사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알라딘의 서적분류상 일본어 어휘로 되어 있어 구입을 하였습니다. 다른 서점에서는 처세술로 분류되어 있어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 책을 사면서는 일본의 보편적인 속담들이 설명되어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 외국어를 배우는 입장에서 외국인이 자주 사용하는 속담들을 익히는 것은 큰 의미가 있겠지요. 그러나 이책의 경우는 일본어 학습용으로 보기는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아오나미서점에서 발행한 표제어 25만단어 수준의 사전을 참조해 보면, 30%정도의 내용은 그 대형사전에도 실려 있지 않은 속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사전의 경우를 가지고 생각해 보시죠. 사전에 나오는 것도 생소한 속담이 있는데, 사전에도 없는 속담이라면... 더구나 광사원정도의 대형사전에도 없다면...아마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그런 속담 들어본적도 없을 겁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해설에 들어간 내용도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이 있고.. 결론은 최소한 외국어 학습용 서적인 줄 알고 구입을 하지는 마시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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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 세트 - 전10권 - 2003년 개정판
나관중 지음, 김구용 옮김 / 솔출판사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 적 삼국지를 읽으며 대업을 이루지 못하는 유비가 왜 주인공일까 하는 데 의문을 가졌고, 불만이 있었다. 다시 말해 해피엔딩이 아니라서 실망한 거다. 왜 유비가 주인공인가? 촉한정통론이라는 용어를 구사하며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정설인 것 같다. 하지만 실패자였기 때문에 동정을 받은 것이 아닐까? 요즘도 밀리터리동호회등에서 2차세계대전을 이야기하며 명장을 꼽으라면 독일 장군들만 줄줄이 꿰곤 한다. 명장이 그리 많은 데 왜 전쟁에 졌을까? 당연히 승자인 미국 장군들이 더 명장이 아닐까?

그 이유를 저는 실패자에 대한 동정표로 이해하고 싶다. 바둑에서 묘수 3번 쓰고 이기는 바둑이 없다고 했다. 오죽 상황이 어려우면 바둑 한판에 묘수를 3번이나 찾아 내겠느냐는 얘기다. 바둑을 배우는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실패자지만 묘수를 쓰고 패한 사람에게서 더 배울 것이 많다. 세력이 약하고 몰리는 독일이었으므로 그나마 훌륭한 장군들 덕에 그 정도로 전쟁을 수행했을 수도 있고, 우리에게 더 드라마틱한 전사를 남겼을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유비도 후세 사람들의 동정을 받아 삼국지연의의 주인공이 된 것 일 수도 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때문에 삼국지연의 같은 창작물에서는 패배자 중심의 새로운 관점에서 보는 것이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그러나 이 관점의 차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유비중심의 관점이 수 백년동안 민중에게 먹혀 든 이유일 것이다. 그러면, 왜 조조가 아니고 유비인가? 혹시 유비에게는 있었는데 조조에게는 없었던 것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것은 덕인 것 같다. 서양은 몰라도 동양에서 제왕의 자질에 대한 키워드는 덕(德)이었던 것 같다. 유방이 항우를 이길 수 있었던 자질도 덕이 아닌가? 물론 유비가 실제로 덕을 지닌 제후였는 지 후세인의 창작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하튼 이것이 삼국지연의에서 유비가 주인공이 되었고, 수 백년동안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 잡은 이유라고 본다.

김구용선생의 동주열국지를 읽고 나니, 그 후의 이야기인 삼국지도 다시 읽고 싶어 졌으나, 일부가 품절로 구하기 힘들어 포기했던 김구용선생의 삼국지를 마침 세트로 구할 수 있어 반가웠다. 김구용선생의 삼국지연의는 기존의 유비중심의 삼국지연의를 완벽하게 풀어 주었다. 일설에 의하면 거의 대역 수준이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발매된 H님의 삼국지에 비해 권수는 적지만, 권당 쪽수가 더 많아 실제 분량은 적지 않다. (며칠 사이 기존의 7권짜리 판본이 절판 되고 새로이 10권 세트로 개정되었다고 한다. 책 사자마자 절판이라니 신판에 대한 욕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 한구석에 속은 듯은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오랜 기간 받아들여진 유비중심의 삼국지를 읽는 것은 충분한 의미가 있고, 수 백년동안 독자를 사로 잡았던 것은 바로 삼국지연의 그 자체였기 때문에 오히려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후에 다른 사람의 생각과 비교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한 이 책에는 고서에 실려 있었을 법한 그림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 상상력을 발휘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으며, 고전으로서의 풍취도 느낄 수 있게 한다. 농담 하나.. 조조가 높이 평가 하는 것은 좋은데, 조조를 너무 추앙하다가는 혹시 조조와 같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가기 전에 정 맞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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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과서를 듣고 받아써 보자 1 (워크북 + 테이프 3개)
김영숙 지음 / 미국영어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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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 의하면 미국에서 5학년(1권의 경우)과 7학년(2권의 경우)수준의 내용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외국어로서 리스닝을 공부하기 에는 가장 적합한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 토익에서 나오는 장문청해의 수준인 것 같습니다. (문자로 보면 쉬운 수준이지만, 듣기만하고 답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읽는 속도도 빠른 편은 아니고, 구사되는 단어도 그리 어려운 단어는 없습니다. 2-3분정도의 본문을 듣고 6문제정도를 풀도록 되어 있습니다.(토플의 형식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죠.)

어휘력을 높이려는 분들은 다른 책을 보시는 것이 나을 것 같고, 중고등학교에서 배운 단어로 구성된 문장을 듣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리스닝을 공부하겠다고 하시는 분에게는 최적의 교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워크북에 붙어 있는 엽서를 보내면 텍스트는 e-mail로 보내 주므로, 듣고 이해하지 못한 단어나 구문을 확인하기 위해 책도 사야될 필요는 없습니다.(구입시 포함된 워크북은 받아 적는 데 사용하기 위한 공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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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FL 영작문 별거 아니다 1 - 생생어휘 6500
박광희 지음 / 현암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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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를 단어보다는 구로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책. 한국어의 어구에 대응하는 영어의 표현을 나열하였으나 예문도 없어 공부하기에는 지루할 것이요, 사전식으로 사용하자니 내용이 좀 부족한 면이 있어 뜻은 좋았으나 닭과 꿩을 모두 놓친듯 하다. 제목에 언급한 영작문보다는 어휘서적에 가까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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