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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 교수의 진짜 유럽 이야기
이원복 지음 / 두산동아 / 1998년 5월
평점 :
절판
확실히 유럽얘기는 장사가 된다.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나 각종 교양물, 역사책들, 각종 미술이나 음악등 예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유럽을 다룬 것들은 동양 사람들의 유럽에의 동경심을 교묘히 파고 들어 지적인 군단을 양성해낸다. 글쓴이는 그간 수많은 유럽 관련 만화와 책, 미술 서적들을 내어 특유의 유머와 재미로 베스트셀러뿐 아니라 더 나아가 스테디셀러를 기록해가고 있는데, 그만의 만화 그리는 솜씨와 재주를 감안하더라도, 이 책은 고운 눈으로 봐주긴 힘들다.
그는 독자가 읽고 싶어하는 유럽인의 화려한 이야기들과 왕자 공주 나오는 동화풍의 역사, 이국적인 신비함등을 태연히 표면만 긁어 이 두꺼운 책을 또 만들었는데, 한 사람의 동양인으로써, 대중 저술가로 또 만화가로의 성찰이 이젠 정말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