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내 친구 - 아이의 속마음과 통하는 50가지 방법
안젤라 토머스 지음, 문세원 옮김 / 터치북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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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미소 짓고 있는 엄마와 양 옆에는 엄마 손을 잡고 웃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이 책의 표지를 보면 나도 모르게 엄마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엄마는 내 친구: 아이의 속마음과 통하는 50가지 방법》은 말 그대로 자녀에게 친구 같은 엄마가 되어줄 수 있는 방법을 적은 책이다.

왠지 ‘방법’이라는 단어 때문에 책 내용이 딱딱하고 ‘~해라’, ‘아이들에게는 ~해야 한다.’식의 강요하는 말투일 것 같았는데 막상 읽어보면 한편의 에세이 혹은 일기를 읽는 것 같다.

 

 

저자는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과의 관계에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도 훌륭하게 네 아이를 키우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아이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려주는 일에도 소홀히 하지 않으며 자신의 신앙심을 자녀에게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이 책은 그저 ‘아이들에게 칭찬을 많이 하세요.’, ‘아이들에게 영양가 있는 식품만 먹이세요.’라는 뻔하디뻔한 얘기보다는 실제로 본인이 이런 상황에서는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고, 저런 상황에서는 저런 말을 해주었다는 것이 모두 나와 있다. 또 집에 놀러 온 아이들의 친구를 어떻게 맞이하고 어떤 음식을 해주었는지도 일일이 다 알려준다.

 

 

영적으로 건강하면서도 아이들에게는 친구 같은 훌륭한 엄마 되어주기. 이것은 쉬울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할로윈 파티대신 할렐루야 파티를 열어주고, 크리스마스의 나눔을 몸소 실천하며, 휴가를 떠날 때 주일이 휴가일정에 겹치게 되면 휴가지 근처 교회를 찾아가 예배를 드리기까지…. 책을 읽다보면 ‘참 대단한 엄마다.’싶어진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 모두를 훌륭히 해내는 그녀의 힘은 바로 하나님께 모든 걸 맡기고 어떤 상황에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이 책의 저자는 아이들의 단점까지도 장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을 지녔다. 그리고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는 행동을 하는 아이에게도 끊임없는 사랑을 베풀고 있으며, 자녀를 위해 난생 처음으로 ‘롤러코스터 타기’에 도전한다. 이모두가 자녀에 대한 사랑 없이는 불가능 한 일이다.

 

 

책에 제시 된 가장 첫 번째 방법, ‘은밀히 기도하되 문은 닫지 않는 엄마’를 읽다보면 자신이 기도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이기 싫어하고 아이들이 자신의 기도시간을 방해하는 것을 용서하지 않는 엄마가 되기보다는, 아이들에겐 하나님 앞에 다함께 무릎 꿇고 기도할 수 있도록 몸소 가르치는 엄마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직 미혼인 여성들에겐 이 책이 훗날 주님을 순종하면서 아이들을 바르게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침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게다가 이 책이 신앙서라기보다는 가벼운 육아 에세이 같아서 일반 독자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한두 번 읽고 덮을 것이 아니라, 계속 두고두고 읽으면서 미래에 내 아이에게 좋은 엄마이자 좋은 친구가 되어주며 하나님을 무척 순종하는 여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로써 준비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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