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이미선 옮김 / 열림원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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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그려진다.

푸른 하늘과 실이 끊어 진 채 어딘가로 떨어지고 있는 연..

그 연을 쫓아 뛰어가는 아이..

그 아이를 평생기억하게 될 또 다른 아이..

표지가 내용과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아프가니스탄..

우정, 인종 차별, 양심, 위선, 위악, 전쟁, 휴머니즘..

다양한 키워드를 갖고 있는 이야기..

무엇보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그래서 참 아름답도록 슬프고 감동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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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들의 도서관
김중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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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음표가 아름다운 음악 하나를 완성하듯..

다양한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가

이 책 전체를 하나로 묶어준다.

그러나.. 단편이기 때문이겠지?

이야기 수준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렵기다.

짧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그래서 요즘 트렌드에 맞기도 하지만..

난 왜 좀 부족한 듯 느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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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녘 백합의 뼈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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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느낌 만으로도 벌써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를 떠올리게 한다.

삼월은 붉은 구렁을 읽고 빠져버린 온다리쿠..

수시로 새 책을 검색했는데

드디어 나왔다.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 미즈노 리세가 다시 나온다니..

벌써부터 이야기 속에서 즐거워하는 내 모습이 그려진다.

백합과 오래된 저택과 사촌들과 죽음.. 혹은 살인..

향기롭고 아름답지만 어지러울 만큼 진하디 진한 백합의 향기..

책이 딱 이 향기 만큼 날 어지럽게 만들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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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1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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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타란 용어의 생소함 때문에 망설였지만

표지는 피카소의 그림을 보는 듯 어딘지 모르게 친숙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를 좋아하다 보니 결국은 손에 들고 만 책이다.

그러나 참 재밌게 읽었다.

요즘 불고 있는 메디컬드라마의 열풍 때문인지..

그림도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그려졌다.

다구치의사의 소심한 듯한 캐릭터와

바퀴벌레를 연상하게 하는 로지컬 몬스터 시라토리의 독설적 캐릭터가 아주 궁합이 잘 맞는다.

외과수술, 그 수술중에 일어난 의료사고? 살인?이라는 독특한 상황설정..

그리고 그 수술에 얽혀 있는 병원의 권력관계

의사의 욕망.. 어두운 인간 내면..

이런 것들이 묘하게 어우러져 있으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는다.

재밌다. 그리고 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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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속의 아이 - 제133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나카무라 후미노리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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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고 얇은 책이다.

근래 읽히는 책이 없어 이것저것 들추다가 읽게 되었다.

서사는 별로 없지만 한 사람의 내면에 있는 깊은 어둠은 넘쳐 흐를 정도로 풍부했다.

어린시절의 가혹한 폭력..

치유 받지 못한 상처난 마음..

자기 파괴의 욕구..

그리고 남아 있는 사람들.. 비록 상처난 조각처럼 날카롭고 부족하지만

곁에 있어주는 최후의 사람.. 그로 인한 위로와 고통의 극복?

술술 읽히는 책이다. 그러나 마음의 심연을 뒤흔드는 책이다.

간결한 문체도 좋지만 어둡고 우울한 내면은 냉정한듯 깔끔하게 처리한 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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