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지음 / 난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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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우주에서 하나뿐인 한아에게 바치는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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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갖는 일은 번거로움을 감수하는 개인 행동이란 점에서, 그리고 비용을 요구한다는 측면에서 꽤나 적극적인 행위였다. 그것은 이전까지내가 알지 못했던 종류의 ‘다름‘이기도 했다.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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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눈앞에 있지만 무관한 현재, 그리고 친밀했지만 지나가버린 과거. 어쩌면 그 둘은 나로부터 비슷한 거리만큼떨어져 있는 건지도 모른다. 한때 아무리 가까웠던 사람이라도 이제는 개방된 장소에서 스쳐 가는 모르는 사람과 비슷한 정도의 접점을 공유할 뿐이니까.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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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과 공유한 시간이므로 누구도 과거의 자신을 폐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편집하거나 유기할 권리 정도는 있지 않을까. 그처럼 과거로부터 거리를 두려는 사람들끼리 너무 오랜 세월을 만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내가 말하자 그녀는 턱을 치켜들며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사람들은모든 게 일회성이므로 그래도 된다고 대꾸했다.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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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어디에서 소재를 찾는가 하는 질문이었다. 
작가란 늘 모든 감각을 열어두어야 하기 때문에 전생애가 근무시간으로 느껴지지만 덕분에 일상 속에서 많은소재를 포착할 수 있다고 대답하며 그녀는 이마에 작은 주름을 만들었다.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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