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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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늘날에도 사랑이라는 것을 하게 되는 것은하나일 때보다 둘일 때 우리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나는, 내가 부족한 인간이라는 사실로 더 이상 고통받지 않아도 되게 해주는누군가를 만나서, 온전해진다. 다만 그것은 위 신화가(플라온 향연,아리스토파네스가 들려주는 이야기) 말하는 것처럼 운명적 짝을 만나이뤄지는 기적이 아니라, 상대방이 나로 인해 더 온전한 사람이 될수 있기를 바라는 상호 배려로 성취될 터이다. P.336
I Love you, You Complete me.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나를채우는 요소가 아니라 나를 세우는 구조(여야 한)다. 나는 당신으로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당신 속에서 온전해진다. 결여는 여전히 있되 결여가 더는 고통이 되지 않는, 온전한 사랑. 내가 사랑하는당신은 나를 그런 사람이 되게 한다. P 339
흔히인문학은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라고를 하는데,윌리스에 따르면 그것은 곧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무엇을 생각하는가에 대해 선택하는 방법을 배운다는 것이다. 생각하는 방법이란곧 선택하는 방법이라는 것. 어떤 현실과 맞닥뜨렸을 때 이를 다르게생각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다른 생각을 의식적으로 선택하며살아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늘 같은 방식으로만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상 생각을 하지 않는것과 같다. p.370
"오직 가장 지혜로운 사람과 가장 어리석은 사람만은 변화시킬 수없다." 물론 최악의 경우는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자신을 ‘가장지혜로운 사람‘이라 믿고 변화를 거부할 때일 것이다. 
P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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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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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면 기본적인 생존에 만족할 수 없으며 자신의 삶이
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 그런 갈망이없다면 그것이 곧 노예의 삶이라는 것.p.263
인간은 의미를 잊고 살수는 있어도 의미를 빼앗긴 채 살 수는 없다. 다시 굴러떨어질 바위를 다시
밀어올리는 시지포스가 경헌한 것은 바로 무의미의 지옥이다. P.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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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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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그의 연설이 ‘권력이란 무엇인가‘로 넘어가는 것은 자연스러웠다. "혐오는 혐오를 부르고 폭력은 폭력을 선동합니다. 권력을 가진 자가타인을 괴롭히기 위해 제 지위를 이용할 때, 우리 모두는 패배할 것입니다.<매릴 스트립의 용기>p.214 비판은 언제나 가능하다. 풍자는 특정한 때 가능하다. 그러나 조롱은언제나 불가능하다. 타인을 조롱하면서 느끼는 쾌감은 인간이 누릴수 있는 가장 저급한 쾌감이며 거기에 굴복하는 것은 내 안에 있는가장 저열한 존재와의 싸움에서 패배하는 일이다. 이 세상에 해도되는 조롱은 없다. p.217
그러나 언어는 문학의 매체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삶 자체의매체이다. 언어가 눈에 띄게 거칠어지거나 진부해지면 삶은 눈에잘 안 띄게 그와 비슷해진다.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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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이란? 어떤 사람,사건의 진실에 최대한 섬세해지려는 노력을포기하는 데서 만족을 얻는 모든 태도, 더 섬세해질 수도 있는데 그러지않기를 택하는 순간, 타인에 대한 잠재적, 현실적 폭력이 시작된다는말을 하고 싶었다. ~폭력에 대한 감수성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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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디어>가 엄밀한 의미에서 비극인 것은 이 인간 조건의비극성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특정한 결함이 있는 것이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바로 결함이라는 것, 그러므로인간이 배울 만한 가장 소중한 것과 인간이 배우기가장 어려운것은 정확히 같다. 그것은 바로 타인의 슬픔이다. p.27
타인의 슬픔에 대해 ‘이제는 지겹다‘라고 말하는 것은 참혹한 짓이다.그러니 평생 동안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슬픔에 대한 공부일것이다. <눈먼자들의 국가>, 책을 엮으며 =당신의 지겨운 슬픔, <킬링디어가 비극인 이유>p.19
문학이 위로가 아니라 고문이라는 말도 옳은 말이지만 그럼에도 가끔은문학이 위로가 될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고통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의말이기 때문이고 고통받는 사람에게는 그런 사람의 말만이 진실하게들리기 때문이다. ....어떤 책이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으려면 그 작품이그 누군가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담고 있어야 한다는 것, 위로는 단지뜨거운 인간애와 따뜻한 제스처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 나를 위로할 수는 없다. 더 과감히 말하면, 위로받는 다는것은 이해받다는 것이고, 이해란 곧 정확한 인식과 다른 것이 아니므로, 위로란 곧 인식이며 인식이 곧 위로다. 정확히 인식한 책만 정확히 위로할 수 있다. ~인식이 곧 위로라는 것, 《슬픔의 위안》p.38
진정으로 비정한 일은, 네가 아픈 만큼 나도 아프다고, 그러니 누가더 아프고 덜 아픈지를 따지지 말자고 말하는 일일 것이고, 그렇게말하는 사람이 실제로 덜 아픈 사람이다. 지배하는 사랑과 미성숙한사랑의 공통점 중 하나는 저울을 사용할 줄 모르거나 사용하지않으려 하는데 있다. ~슬픔의 불균형에 대하여, <혜화, 동>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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