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나는 무지개 꿈을 꾸었다. 꿈에 내가 호수 위에 서 있었다. 호수의 맑은 물에 무지개가 비쳤다. 그래서 나는 위로는 하늘에, 아래로는 호수에 걸린 두 개의 무지개 사이에 서 있게 되었다. 너무나 행복했다. 그건 현실에서는 절대로 맛볼 수 없는 행복감이었다. 그토록 충만한 행복은 오로지 꿈속에서만 느낄 수 있을 터였다. 실제로 나는 항상 뭔가가 꼭 부족했다.-2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