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는 어떻게 거인 롯데가 되었나
김태훈 지음 / 성안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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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귀에 너무나 익숙해진 롯데 껌의 광고처럼, 우리 주변에는 롯데와 연관된 많은 것들이 있다. 롯데의 거대그룹이 탄생된 배경부터 신격호란 인물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으며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책이다. 평범함의 어린 시절부터 꿈을 찾아 일본에 가서 꿈을 이루고 성공인으로서 끝까지 일본으로 귀화하지 않은 그의 정신에 찬사를 보낸다. 창업 1세대가 다 지나갔지만 아직도 90세 고령의 나이로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신격호 회장은 참으로 대단하시다. 그였기에 지금의 롯데가 있는 것일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재계 5대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성공하고도 매스컴에 많이 오르내리지 않아 신격호란 인물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롯데그룹 회장이라는 것밖에. 신격호는 오로지 회사의 이미지를 위해 자신을 내세우지 않았다. 껌 하나로 일본 열도를 정복한 롯데, ‘롯데라는 그룹이름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속에 나오는 여주인공 샤롯데에서 나왔다는 것, 샤롯데 과자도 있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소설을 읽고 여주인공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롯데가 그룹 이름이 되었던 것은 신격호 회장의 열정 때문이라 생각된다.

 

내가 꿈을 버리면 꿈도 나를 버린다.

1,000개의 아이디어보다 1번의 실행이 우선이다.

신은 행동하지 않는 사람을 결코 돕지 않는다.” -소포클레스

 

저자 김태훈은 신격호 스타일을 이렇게 말한다. 우보천리(牛步千里).

현명하게, 천천히 가라. 빨리 달리는 사람은 넘어진다.” 윌리엄 셰익스피어도 이렇게 말했고

우보천리(牛步千里),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역경 속에서도 천천히 걸어 천 리를 간다는 소의 걸음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신격호는 말한다. 70년을 한 결 같이 걸어온,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벽을 추구하는 신격호 스타일이다. 일본에서는 제1의 종합 제과업체이고 국내 재계순위 5위 꾸준한 성장세로 소리 나지 않게 결코 멈추지 않는다. 특히 하나가 되는 울타리 경영으로 직원들을 가족처럼 행복을 책임지는 회사를 만들고 한 번 진출한 사업에서 손을 떼지 않고 무리하게 확장하지 않는다. 그만큼 준비가 철저하니 자신감 있게 진행하는 것이다. 성공한 사업가로서의 그의 경영철학 거화취실(去華就實)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을 배제하고 내실을 지향한다. 겉의 외형만 키워 부실한 기업으로 직원들을 책임지지 못하고 위험한 상황으로 내모는 경영자들이 많은 시대에 신격호 회장의 경영철학은 본보기가 된다.

 

이 책은 신격호 회장의 인생 역정과 성공의 일대기를 서술한 책이지만 저자 김태훈의 자기계발서인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독자들에게 많은 것을 주고 싶은 저자의 욕심이 들어 있음을 알겠다. 소제목마다 유명인들의 명언을 실어, 이 책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한 번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한다. 그리고 롯데그룹에 대한 궁금증을 코너를 두어 풀어주고 신격호의 성공 키워드를 따로 선별하여 일반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을 정리해 두고 있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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