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이 품은 한국사 여섯 번째 이야기 : 지명유래 서울.호남편 지명이 품은 한국사 6
이은식 지음 / 타오름 / 201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명이 품은 한국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이고 올해의 청소년 도서에 선정된 6번째 이야기로 서울과 호남 편을 다루고 있다. 몇 일전 모 일간신문에서 한강의 옛 모습을 그린 동양화를 보았다. 너무나 멋지고 아름답고 평화로웠다. 그 한강이 개발로 인해 아름다운 국토강산이 삭막한 시멘트로 콘크리트화 되어 있으니 너무나 안타까웠다. 최소한 자연을 있는 그대로 아름다움을 살리고 보존하면서 개발을 했으면 좋으련만 이익에 따라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개발이 너무나 한탄스럽다. 요즘 4대강 문제가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데 복원도 유지하기도 너무 많이 드는 비용 때문에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런 면에서 후손에게 좋은 유산을 남겨주려는 이 책의 저자님 이은식 교수님의 의도가 존경스럽다.

그 나라 국민으로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나라의 역사를 알지 않으면 안 되고 그 지방의 향토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그 고장의 역사를 알지 않으면 안 된다. ”

역사 교육의 영역을 확대하여 세계사 및 각 지역의 향토사 교육의 중요성을 아시고 세계화 지방화의 시대를 보시는 혜안으로 교육에 대비하심이 한국사 향토사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하는 현대 사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 이은식 교수님처럼 우리역사를 알고 지키는 교육과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책은 현재의 지명이 생성된 유래를 지명과 관련된 역사적 인물과 사건들을 같이 다루면서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무학대사의 십리행 이야기를 간직한 동명 왕십리동, 영조 때 힘없는 백성들의 기원기도처인 당이 있고 은행나무가 무성하다하여 얻은 이름 행당동, 광주 충장로를 가면 임진왜란 때 의를 세운 광산 김씨인 김덕령 장군의 억울하게 정치살인을 당하신 혼을 위로해야 될 것 같다. 한국역사에서 비범은 항상 비운이었으면 그 전형적인 일생을 김덕령 장군이 살다가 죽었다. 그 지명을 알고 동네를 가보면 유래를 생각하게 되고 그 지역의 역사를 아니 지역의 의미를 가지고 더욱 애정으로 다가설 것 같다. 선조들의 생활상과 애환과 역사의 실존을 알 수 있으니 지명이 가지는 역사적 의의는 매우 클 것 같다.

 

책의 내용이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것은 아니기에 역사를 알고 커가는 청소년들에게 들려 주고의미를 새겨주기에는 적합한 책이다. 책을 보존하여 그때그때 찾아가는 곳의 지명의 유래를 알아보고 습득하여 대화의 내용으로 삼아도 좋을 듯하다. 이 책을 쓰시려고 오랫동안 다니시며 조사하고 자료를 모으고 많은 애를 쓰신 저자 이은식 교수님께 감사함이 느껴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