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부모에게 무조건 더 열심히 하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는 부모에게 또 다른 숙제를 주기보다 이제는 조금 내려놓아도 괜찮다고 이야기해 주는 느낌이었어요.
아이를 위해 무엇인가를 더 해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
어쩌면 지금 중학생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저에게 가장 필요한 자녀교육인지도 모르겠어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지만 아이가 성장하면서 사랑하는 방법은 달라져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아이가 어릴 때는 품에 꼭 안아주는 것이 사랑이었다면, 지금은 한 걸음 뒤에서 지켜봐 주는 것도 사랑일 수 있겠죠.
아이 마음 멍들지 않게는 아이에게 무엇을 더 해줘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부모인 내가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책이라 특히 중학생 부모가 된 지금, 아이의 공부와 생활을 챙기느라 마음이 조급해질 때 읽어보면 내가 무엇 때문에 불안한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에게는 단순한 육아서나 자녀교육 책을 넘어, 지금까지의 부모 역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관계를 생각하게 해준 책이었어요.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했지만 동시에 지금까지 충분히 애써온 부모에게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듯한 따뜻함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을 찾기 전에,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부터 돌아보고 싶을 때 다시 꺼내 읽고 싶은 책이에요
강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