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엄마가 바라던 길, 내가 좋아한 시간’이라는 부분을 읽을 때는 저 역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학창 시절에는 공부를 꽤 잘하는 학생이었고, 주변에서 기대도 많이 받았어요.
남부럽지 않게 공부했던 시간도 있었고, 나름대로 내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생각했던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의 나는 전업주부로 살아가고 있으니, 그 부분을 읽을 때 마음 한쪽이 아프게 느껴졌어요.
물론 전업주부라는 삶이 가치가 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지금의 삶도 분명 내가 선택하고 살아온 소중한 시간이지만, 한편으로는 엄마가 바라던 길과 내가 좋아했던 시간이 완전히 같은 방향으로 흘러온 것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작가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