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개가 되었어요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11
김태호 지음, 장경혜 그림 / 서유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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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으로 많은걸 해결하고 
빠른 문화에 익숙한 요즘
댁네 독서는 안녕하신가요?

사실 저 역시 핸드폰과 다양한 매체에 빠져서
예전만큼은 책에 빠져있질 못했는데요.

오늘 저의 밤잠도 못 이루게 할만 한 책이 있어 
소개해드려요^^

 

 

엄마가 개가 되었어요저자김태호출판서유재발매2022.01.03.


엄마가 개가 되었어요.

사람은 같은 문제라도 자신의 상황에 해석을 하기 마련인데
저에게 요증은 코로나와 아이의 방학으로 지쳐있기도 해서 그런지
제목이 엄마가 사나운 개처럼 변했어요 라고 다가왔고
아이에게 화를 내는 엄마의 모습을 상상하며
반성해야겠다며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사실 아이 책이라 크게 감동을 바라며
읽진않았는데


그동안의 성인 책이 
교양서나 자기계발서에 치중해있거나
긍정적인면만을 강조하는 책이 어서 지치기도 했고
간혹 재미있는 책들은
스토리 위주라 한번 스토리를 알고나면 그 재미가 반감되서
다시는 책을 찾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오늘 엄마가 개가 되었어요는
한번은 저혼자
또 한번은 아이에게 읽어주며
둘다 눈물까지 흘리며
읽었다죠^^

다큰 어른을 감동 받게 한 그 책 





초콜릿 샴푸
요즘 자꾸 까먹는 일
엄마가 개가 되었어요
사냥의 시대
바틀비
산을 엎는 삐뚤 거인


6개의 단편동화로 이루어져있어요




초콜릿샴푸 만드는법
사실 첫 페이지부터
이거 뭐지?
아니 만드는법이 왜있지 생각했었는데
심지어 만드는법도 중간중간에 뜬금없이 있어서
이 의도가 뭘까? 라고 절로 생각하게되었죠.
마지막에 가서야 아하하고 이마를 탁 치게 되는

동화다보니 호흡이 짧아서
스토리위주보다는 치밀한 구성을
선택했는데
그 구성의 힘이 참으로 놀랍더라구요






아이가 엄마를 볼수없게 된후
이사가게된 집에서 모든것이 낯설고
엄마가 그리워,엄마와 살았던 그곳으로 갔는데
거리마다 엄마가 있어서 그렇게 만나긴 했는데 엄마가 더 그립기만 하더라.

사실 편견을 가지고 보던 저의 생각을 
깨게 만들어서 
정말 훨씬 많은 생각을 하게 된거같아요





엄마가 죽었다는것도 너무 슬픈일이라 
그런 언급도 안해서 처음에는 그 사실
조차 모르다가 나중에 알게되서 
첫 페이지를 다시 펼치게 되었죠
아 이래서 이런 표현을 참으로 
더 덤덤하게 썼구나.

보통은 미사어구로 꾸미기 마련이라
두 달이 지났다. 우린 그 사이 이사를 했다.
이렇 단답형형식의 표현으로 시작하는게
참 쌩뚱맞다 생각했거든요

새로운 방, 새침대도 
다시 읽었을때는 
새로운 방과 새것의 의미는
우리의 새것의 의미와는 
다른 새것의 의미가 되어있었죠










그래서 아빠와 아들의 갈등을 만들었던 
초콜릿 샴푸가
엄마를 추억하게 만들고
아빠와 아들의 갈등을 해결하게되는 소재라는도
참 신선했어요.


엄마 자신은 좋아하지않았지만
아빠가 좋으라고 초콜릿 샴푸를 썼기에
아빠는 엄마를 더 잊으려고 애썼지만

엄마의 부재로 인한 갈등은
엄마로 인해서 회복하고
초콜릿 샴푸 레시피는 그래서
아이와 아빠의 회복을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더 느껴져서 간간히 배치하지않았나 싶어요

참 잘쓴 작가를 보면
그의 인생이 궁금해지기 마련인데
작가프로필보면
역시 김태호 작가님 다워요
보통은 학력 출생이나
작품을 언급하는데
바다와 자란작가
참으로 신선했어요

미술을 전공하신분이라 감수성이 풍부하신듯해요

엄마는 개가 되었어요는
사실 정말이지 이런 소재를
개라는 것에 투영에서 쓰다니
진심으로 감탄했어요
보통은 사람중심이 되어 글을 쓰기마련인데
사실 반전이 있다니
정말 놀라움의 연속 이었어요
엄마는 점차 강아지로 변해버렸다는 우스꽝스러운 이야기가 가슴아픈얘기의 울부짖는 소리였다는 소리에
가슴도 먹먹해졌구요

그래도 개의 귀가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다는걸 보니 작가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늘 감겨두어 좋네요
비극적인 결말이 멋있다고
여운을 두는 그런 작가보다는
아이들의 동심을 생각해서
긍적적이지만
여운을 두는

많은 작가들이 꼭 눈여겨 보았으면
좋겠어요

너무 감동해서 스포를 많이하면
그 여운이 사라질까봐 이쯤에서 살짝 마치려고해요


마지막의 산을 엎는 비틀거인은
작가의 어린시절을 투영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 뒤에 나오는 글쓰기의 말을 보니 맞더라구요

갑자기 든 생각인데
산을 엎는 비틀거인을 각색하면
할머니의 사랑이 담긴말로
아이의 편식까지 고칠수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나물 먹어라가 잔소리가아닌
편식하는 아이를 비틀거인에 빗대어 얘기한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훈육법이 아닐까 생각이드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상실의 시대라는 책을 읽었었는데
그 당시의 글들이 생각났어요

사실 그때 저는 딱 앞에만 읽고 책을 접었던이유가
평들이 뒤로 갈수록 사랑의 얘기보다는
외설에 가깝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아직은 그 글을 담을 만한 배포가 없다고 생각해서였는데


정말 사랑하던 그녀가 떠났다.
종일 힘들었다
1년이 지났다.
그녀를 생각하는 시간이
조금씩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녀가 기억나는 그 기억으로 힘들었던
시간이 일주안에 한번에서 한달에한번 으로
1년에 한번으로
그러다가
전혀 기억조차 희미해졌을때
그녀와 갔던 장소에서
추억을 떠올리며
아 그녀가 있었지하며
떠올렸다는
그 한마디에 이마를
탁 치게 만들었었는데
오래전에 완결하지 못했던
그 책이 생각나는 책인만큼
정말 강추한다




이책은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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