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애니 배로스 지음, 신선해 옮김 / 이덴슬리벨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매리앤섀퍼 이모같은 이야기꾼이 가족이라니 얼마나 축복인가?? 이토록 재미있는 이야기를 글로 남겼고 조카인 작가 애니배로스가 함께 소설로 만든 어려운 제목의 소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은 서간체 소설로 신선한 구성과 재기발랄한 소설이다. <새벽세시, 바람이 부나요>도 서간체 소설이었는데 이런류의 소설들이 참 재미가 있다.

건지 : 채널제도의 끄트머리에 있는 작은섬
감자껍질파이 : 전쟁으로 먹을 것이 부족했을때 마을사람들의 식량
북클럽 : 독일군의 통행금지를 피하기 위해 위기를 넘기면서 만들어진 북클럽

건지섬의 마을사람들은 북클럽을 통해 서로가 소통하며 살아간다. 우연한 계기로 줄리엣은 건지섬의 도시에게 책을 보내게 되면서 섬사람들과 편지로 서로의 마음과 사연을 주고 받게되고 결국 줄리엣은 섬으로 가게된다. 아름다운 섬에서의 멋진생활과 전쟁으로 힘들지만 서로의 상처를 감싸안으며 살아가는 그들이 행복해보인다.

따뜻하고 재기발랄하고 신선하고 곳곳에 유머가넘치는 재미나는 소설을 읽었다. 제주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소설을 읽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같다. 어서 제주로 떠날 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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