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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생존전략 - 아이부터 장년까지 뇌교육 전문가와 함께하는
박규리 외 지음 / 행복에너지 / 2017년 12월
평점 :
4차 산업혁명 시대 생존전략
뇌교육이라는 주제로 세대별 미래 생존전략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책이다. 수없이 많이 논의 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다루고 있으나,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주는 피로감에서 그래도 조금은 벗어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었다. 기계와 인공지능의 위협 앞에 인간이 가진 가장 훌륭한 방어구인 뇌에 주목하여 아이부터 장년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뇌교육 전문가’들이 저술한 책이다. ‘뇌’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흔한 ‘뇌과학’을 다루는 저서들과는 다르게 다가오는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을 제시했다는 것이 새로웠다. 아쉽게도 구체적으로 뇌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뇌교육의 방법을 언급하고 있지는 않으나, 인간의 강력한 무기인 뇌에 주목하여 어떠한 두뇌를 만들어가야 하는지, 어떠한 인간이 되도록 해야 하는지 제시해주고 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으로 호모 루덴스, 호모 파베르, 호모 파덴스와 호모 데우스까지 이어지는 모델을 제시한 것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러한 신인류의 모델을 공부하는 청소년,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끊임없이 자기계발 하는 직장인,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장년에 이르기까지 각 세대별로 어떠한 생존전략을 가지고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호모 데우스를 지향하자는 언급에서는 결국 인간이 신이 되어야 살아남는다는 것인가 하는 다소 엉뚱한 생각도 들게 되지만, 인간의 정신을 어루만질 수 있는 기술의 발전이 5차 산업혁명까지 불러 올 것이라는 예측을 통해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지 어렴풋하게나마 그려 볼 수 있었다.
미래는 계속 해서 현재가 되고 있다. 이미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다. 저자가 언급한 러다이트 운동을 비롯해 시대를 거부하고자 하는 발버둥은 그저 혼자만의 발버둥으로 끝나고 만다. 앞으로 5차, 6차 수 차례의 혁명적 변화를 겪게 될 우리들은 늘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러한 방법 중 하나로 ‘인간다운 삶’을 가능하게 하는 뇌를 활용하는 방법은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