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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의 힘 - 매일 모으는 성공의 조각
유근용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메모의 힘
빅데이터와 메모가 서로 닮았다는 흥미 있는 진술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장의 시대라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빅데이터는 사람이 두뇌에 필요한 정보들을 저장하는 것처럼 거대한 메모리에 수많은 데이터를 저장한다. 개인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메모장에 기록해놓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축적된 정보와 데이터가 많을수록 사람들의 다양한 취향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저장된 정보의 활용이다. 빅데이터의 핵심은 수도 없이 많은 데이터들 중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뽑아내고 가공하여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다. 메모라는 것도 단순히 적는 행위만을 놓고 보면 그리 어려운 것이라 하기는 힘들다. 다만 적어놓은 기록들을,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골라 필요한 때에 찾아 활용하기는 쉽지 않다.
메모의 핵심 역시 여기에 있다고 본다. 기록하는 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록하고 ‘변화하는’ 데에 메모의 가치가 있다. 저자는 저자 스스로의 경험을 토대로 메모를 잘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다. 메모를 통한 자기경영과 메모로 부자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가 하면, 매일매일 모은 성공의 조각을 토대로 성공에 이르는 사례들도 제시하여 준다. 누군가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명함에 바로 메모하는 습관, 정신없이 바쁠 때의 통화는 녹음을 해 두는 행동, 그리고 메모를 통해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 제시까지 생각해 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따라서 할 수 있는 내용들로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메모가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대부분은 열심히 적어 놓은 메모를 그저 적기만 한다는 점에서 메모를 잘 못 하고 있는 것이다. 잘 적어놓은 메모를 정리하고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방안을 잘 알려준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성공에 이르는 그림을 그려보았을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