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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답게? 여자답게? 그냥 나답게 할래요! - 남자와 여자의 올바른 차이를 알려 주고 서로 존중하게 돕는 생활동화 ㅣ 어린이 사회생활 첫걸음 1
최형미.이향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18년 3월
평점 :
남자답게? 여자답게? 그냥 나답게 할래요!
생활동화로 꽤나 의미 있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남자와 여자의 올바른 차이를 알려 주고 서로 존중하게 돕는 생활동화로 이 책은 소개되고 있다. 사회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즐겁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알아야 할지, 무엇을 배워야 할지 친절하게 소개해주고 있는 책이다.
자녀를 생각해야 할 시기에 접어 든 터라 이제는 이러한 책에도 관심이 가게 된다. 엄격한 훈육, 심지어는 체벌로 아이를 가르치려 하는 시기는 지났다. 생활동화로 사회에서의 규칙 및 규범을 습득하게 하려는 이러한 시도는 매우 의미 있는 시도로 보인다.
책 첫머리에서부터 공기놀이를 예시로 제시한 것 또한 의미 있어 보인다. 남학생, 여학생이 어울려 노는 장면에서 가장 먼저 아이들이 어울리는 놀이는 공기놀이이다. 놀이방법 등에서 하나하나 살펴보면, 사실 성차별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는 놀이이지만 은연중에 공기놀이는 여자 아이들의 전유물로 인식되고 있다. 저자는 아이들이 남자 아이, 여자 아이 할 것 없이 어울려 놀고 있는 가장 처음의 모습으로 공기놀이를 그려 주었다.
놀이를 하면서 서로 남자, 여자로 구분하여 다투는 모습을 표현해낸 것이 주 내용이겠지만, 이러한 일상적인 모습을 그려 주는 시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남자, 여자 학생들이 같이 어울려 공기놀이를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늘 있는 다툼의 현장 등 여러 사건이 발생하는 데 앞서 여러 가지로 제시되는 배경 등은 일상을 표현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모습에서 남성, 여성 간의 구분을 느끼지 않게, 자연스러운 일상 가운데 남자, 여자 아이들이 함께 하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