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 쓰기의 힘 - 쓰기만 해도 인생이 달라지는 1획의 비밀
김정주 지음 / 오후의책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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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 쓰기의 힘 - 쓰기만 해도 인생이 달라지는 1획의 비밀

 

쓰기만으로 인생을 바꾼다는 문구가 시선을 끌었다. 인생이 달라지는 데에 단 1획이면 된다니 이만한 가성비가 없는 것 같다. 실제로 저자는 인생에서 가장 우울한 시기에 캘리그라피를 만나고 인생 후반기를 성장으로 이끌었다. 가정에서도 남편과 아이의 문제에 스스로의 건강까지 문제가 생기며 끝이 안 보이는 어두운 긴 터널에 있었으나 캘리그라피를 통해 빛을 발견한 것이다.

저자는 캘리그라피에 사람을 살피는 과정이 들어 있다고 말한다. 나의 관찰자가 되어 자기성찰을 도와주고 타인에 대해 관찰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수다를 접고 수작을 펼친다는 말이 다르게 느껴지지 않는다.

필이 필 받게 하라는, 한 획 한 획에서의 느낌을 강조하며 저자는 경력단절여성들의 간절함에 공감하면서 진정 필을 받는, 감정의 전환을 느꼈다고 말한다. 불필요한 걱정을 포기하고 붓을 잡은 손으로 자신의 꼬리표가 될 이름을 써 보는 것. 그것으로, 그 캘리그라피로 따뜻한 소통의 감정을 세상에 내보이라는 주문이 마음에 특히 와 닿았다.

사실 캘리그라피는 언뜻 보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것 중의 하나이다. 그럼에도 화선지에 첫 획을 긋는, 하필이 생각만큼 쉽지만은 않다. 저자는 가벼우면서 편안한 마음을 가지라고 제안한다. 가벼우면서 편안하게 내려놓은 한 획의 즐거움을 다른 것보다 우선하여 느껴보라는 것이다. 획의 방향과 획을 긋는 속도보다 그 하필의 즐거움을 고스란히 느껴 보는 것이 하필을 진정 제대로 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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