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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사랑한다면, 바르바라처럼 ㅣ 반올림 53
이자벨 콜롱바 지음, 윤예니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8월
평점 :
원제: La fille des manifs
(직역하자면 '시위하는 소녀', '시위 속의 소녀'라고 한다. )
작가 #이자벨콜롱바 는 수년간 프랑스 언론사에서 활동한 바 있다. 독일의 외국어 교육 출판사와 청소년 프랑스어 교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2006년 첫 청소년 소설을 출간하며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어떤 계기로 #청소년 을 대상으로 한 #문학 과 #교육 에 몸담게 되었을까? 짐작컨대, 그녀는 누구보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진실과 거짓, 끝을 찾을 수 없는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킨 '약자'에 대한 문제를 자주 마주했을 것이다. 캄캄한 터널에서 한 줄기 빛을 찾듯 현실의 참담함 속에서 희망을 찾고자 나름의 방식으로 고군분투하지 않았을까?
이미 세상의 굴레에 갇혀 #약자 를 만들고 확대시킨 많은 어른들이(나이가 많으면 많을 수록) 개과천선 하기는 쉽지 않다. 머지않은 '오늘'을 만들어갈 #청소년 이야말로 탈출구를 찾을 수 있는 빛 줄기다.
험악하고 척박한 환경일지라도 그들이 #용기 를 잃지 않고, 끝까지 #투쟁 하고 #시위 하기를 바란다. 그 끝에 #마스크 가 없는, #차별 없이 모두 #존중 받는, #꿈 과 #노력 으로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시대를 만나기 바란다. (아마 작가님도 이런 마음이지 않을까?)
#그레타툰베리 를 오마주 했을까? 처음에는 단순히 #기후위기 에 맞서는 청소년의 이야기라 생각했다.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스토리가 이어졌다. 프랑스의 현실도 한국과 별반 다를게 없는가? 결국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대동소이 하다는 점이 이렇게 씁쓸할 수가...
기후위기, 시위, 페미니즘(주인공, 할머니, 대통령, 보좌관, 기자, 엄마), 인종차별, 약자에 대한 언어 폭력과 신체 폭력,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대중매체의 언론 조작, 가짜 뉴스와 대중, 성차별과 성폭행, 꿈과 현실, 편견...
주인공 17살의 #바르바라 를 따라가며 메모한 단어들이다. 청소년들이 맞서야하는 현실이 너무 냉혹하다. 그저 그들에게 맡겨두기엔 청소년기를 먼저 지나온 선배로서 너무 미안하다. 어른이 만들어 놓은, 만들고 있는 세상이 어떤 모습인지, 어떤 모습이 어른다운 것인지 되돌아보고 반성하고 의지를 다지게 한다.
내 잘못이 얼마이건간에 어쨌든 #어른 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으니 #어른스러운 행동을 해야하지 않을까?
완벽할 수는 없더라도 자신의 '체'로 걸러, 조금 더 깨끗한 사회와 환경을 우리의 아이들에게 건낼 수는 있어야 한다. 바르바라의 엄마처럼 당당하고 줏대있는 버팀목이 되고 싶고, 나 자신에게 양심을 지켜주고 싶다.
*위 책은 바람의아이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baram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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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청소년문학 을 접하게 될 때마다 감탄한다. '너무 무겁지 않게 그리고 가볍지 않게' 적정선을 탁월하게 지키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세대와 함께 살고 있으니 어른들도 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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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사춘기 를 지나는 청소년들이 #사회문제 를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부모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면 아이의 성장에 감탄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의 눈에 비친 우리 사회는 그리고 어른들은 어떤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