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판 독서모임을 통해 처음으로 쓰는 서평은 바로 마음 시선에서 나온 <마음을 다해 쓰는 글씨 나만의 필사 책 어린 왕자>에요. 사진을 보면서 실제로도 저렇게 예쁠까 했는데 실물 보면 반하실 거예요.
우선 민트색 바탕이 눈을 편안하게 해주고 금색으로 반짝이는 '어린 왕자'라는 글씨와 그 위에 프랑스어로 쓰여있는 원작의 제목 'Le Petit Prince'. 글씨 옆에 단순한 선으로 그린 작은 언덕 위에 그의 소중한 장미와 나란히 앉아 석양을 바라보는 듯한 어린 왕자의 뒷모습까지... 사랑스럽지 않나요?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실로 꿰매는 사철 제본 방식으로 만들어져 180도로 펼쳐져서 필사하는 분들을 배려함이 돋보였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독특하고 아름답고요.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데 독자를 향한 배려가 눈에 보이는 책을 만나 참 기뻤어요.
눈으로 볼 수 있는 건
껍데기에 불과해.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어린 왕자
<어린 왕자>를 읽어보신 분들은 많지만 통으로 필사를 해보신 분들은 아마 적을 것 같은데요. 이 책은 <어린 왕자>의 유명 구절만 필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필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읽고 나면 아이와 같은 순수함으로 마음을 한 발짝 다가서게 해주는 <어린 왕자>를 저처럼 좋아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그럼 제가 필사한 앞부분을 부끄럽지만 조금 나눌게요.
이렇게 좌측에는 인쇄된 페이지가 있고 오른쪽은 필사하고 그림까지 그릴 수 있는 여백이 주어집니다. 덕분에 백만 년 만에 그림도 그려봤네요. 어린 시절로 돌아가 그리고 색칠하는 것 또한 힐링이 되더라고요.
책과 함께 받은 출판사의 편지인데요. 누구에게나 '선물하고 싶은 책'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는데 성공입니다. 일단 제가 이 아름다운 책을 선물하고 싶어졌거든요.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책 만들어 주신 마음 시선 출판사와 서평 이벤트에 참여하게 해주신 성장판에 감사 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