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언어학 - 무의식을 파고드는 언어의 메커니즘
상드린 쥐페레.스티브 오즈발.파스칼 지각스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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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투명한 유리잔에 물이 정확히 절반 담겨 있습니다.


"물이 반이나 있네?" "물이 반밖에 없네?"


그동안 저는 이 문장을 단순히 긍정적인 사람과 부정적인 사람의 차이를 설명하는 예시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설득의 언어학]을 읽고 나니, 이것은 단순한 마음가짐의 문제가 아니라 언어가 현실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는 프레이밍 효과의 대표적인 사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사실을 말하더라도 어떤 표현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은 전혀 다른 느낌과 판단을 하게 됩니다. 

특히 질문의 방식이나 단어 선택만으로도 사람들의 기억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여러 실험 사례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평소 당연하게 사용하던 언어가 생각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어요.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일상 속 언어들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감 임박, 마지막 기회 같은 문구부터 뉴스 기사 제목, 정치적 구호까지 수많은 프레이밍 속에서 살아가고 있더라고요. 그동안 무심코 받아들였던 말과 글에도 누군가의 의도와 관점이 담겨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단순히 설명만 하는것에 그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언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기사나 광고, 각종 주장들을 접할 때 표현에만 휘둘리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사실과 본질을 스스로 판단하고 통찰하며 살펴보려 합니다.


언어가 우리의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한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교양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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