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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 불확실한 시대, 최고의 결정을 이끄는 확신의 프레임
피터 애트워터 지음, 송이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7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의 흐름을 매일 파악한다는 것은 엄청난 집중력과 방대한 자료 수집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자료들을 축약하고, 분류하고, 정리하여 핵심을 도출하는 통찰력이 요구되죠.
이런 작업은 전문가들만 해야 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우리도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부터 봐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저자는 세상의 흐름 속에서 반드시 시그널이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그 시그널을 포착하면, 흔들리지 않는 시선으로 흐름을 꿰뚫어 볼 수 있다는 것이죠.
저자는 '자신감'을 통해 이 시그널을 포착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자신감이란 감정만으로 사회 변화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이 개념이 추상적이다보니 개념을 이해하는데 어려워하는 제자들을 위해 감정의 위차를 파악할 수 있는 지도를 만들어 냈습니다. 위 사진이 저자가 고안한 '자신감 사분면' 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위 사분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안전지대: 높은 수준의 확신과 통제감을 느끼는 영역입니다. 이곳에 들어가면 자신감을 느끼며 편안함을 느끼고, 앞날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합니다. 어떤 일을 하든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영역입니다.
긴장의 중심: 불쾌한 경험의 영역입니다. 통제를 잃고 무력감을 느끼며,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불안하고 비관적이며,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게 되는 영역입니다.
승객석: 확신은 있지만 통제는 낮은 영역입니다. 흔히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엔진 오일을 교환하는 행위처럼, 내가 아닌 다른 것에 통제권을 넘기거나 잃게 되는 영역입니다.
발사대: 높은 통제와 낮은 확신의 영역입니다. 선택과 행동을 내가 통제할 수 있지만, 그 결과는 알 수 없는 영역입니다. 즉, 내가 통제권을 쥐고 있지만 결과는 대체로 불확실한 영역입니다.
자신감의 사분면을 통해 감정 상태를 구분하고, 그에 맞는 시그널을 포착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은 단순히 개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 변화의 흐름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은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결국, 자신감이라는 감정이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더 나은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은 이해를 돕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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