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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컬러 - 당신의 감각을 다시 디자인할 시간 ㅣ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최경원 지음 / 길벗 / 2025년 6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에게 미술은 그저 알록달록하고 색감이 풍부한 것이 좋다는 게 전부였습니다. 그래도 종종 미술관에 들러 작품들을 감상하곤 합니다. 거장들의 고전 작품도 보고, 현대 미술도 접해봅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자주 가보려 노력하고 있어요.
올해 초, 클로드 모네의 작품이 한국에 전시된 적이 있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화가다 보니 호기심에 전시를 관람하러 갔습니다.

클로드 모네의 작품이 널리 알려진 이유는, 순간의 빛과 색, 시간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오로지 붓터치와 색감만으로 표현해냈기 때문입니다.
그는 평생 수백 점의 수련을 그렸는데, 이번에 한국에서 공개된 작품은 백내장이 심해지기 전인 1908년에 그린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련꽃의 형태가 비교적 선명하게 보이더군요. 실제로 그림 앞에 서서 감상하다 보면, 붓터치의 방향, 물과 꽃의 경계 처리, 같은 색의 꽃이라도 빛의 반사 방향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색감이 눈에 들어옵니다. 책자나 화면으로는 느낄 수 없는 현장의 감각이었습니다.
이처럼 미술작품을 보다 보면, ‘이런 색감을 어떻게 생각해냈을까?’, ‘물감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실제로 저는 그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관련 책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당시에 색채학이라는 개념과, 보색이라는 이론이 자리잡긴 했지만, 감각적인 작품을 그려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컬러]라는 책을 받아본 후, 그동안 막연하게 품고 있던 궁금증들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색에 대한 원리와 감각을 정말 쉽게 설명해 주는 책이었고, 컬러에 대한 이해의 폭도 훨씬 넓어졌습니다. 앞으로는 미술작품을 이전보다 더 깊이 이해하고, 더욱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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