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는 왜 죽었을까? - 오심과 권력, 그리고 인간을 심판한 법의 역사
김웅 지음 / 지베르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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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려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설, 경제, 잡지, 인문학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틈틈이 읽는데, 술술 읽히는 책이 있는가 하면, 며칠째 같은 페이지를 반복해서 읽고 있는 책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자료 조사를 위해 관련 분야 서적을 접하게 되었는데, 내용은 흥미로웠지만 문체가 지나치게 건조하고 딱딱해서 읽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억지로 페이지를 넘겨도 정작 머릿속에 남는 게 없을 때는 그 피로감이 상당하더라고요.


그래서 이해가 잘 되고 술술 읽히는 책을 만났을 때의 반가움은 남다릅니다. 최근에 읽은 김웅 작가의 『소크라테스는 왜 죽었을까?』는 그런 책 중 하나였습니다.


이 책은 법의 기원과 재판의 시작을 고대 문명 시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룹니다.

단순히 흐름만을 짚는 것이 아니라, 각 시대를 둘러싼 사회 분위기, 문화적 맥락, 역사적 사건들을 맛깔스럽게 엮어내어 독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마치 등장인물의 뒤를 따라다니며 그 시대의 재판 현장을 직접 목격하는 듯한 기분도 들더라고요.





작가는 방대한 사실들을 간결하면서도 함축력 있는 문장으로 정리하는데 탁월한 솜씨를 보여줍니다. 그 덕분에 어려운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독서의 피로감보다는 오히려 흥미가 생기고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독자에게 유익한 정보는 물론 지적인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책이란 바로 이런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술술 읽히는 책을 찾고 있다면, 『소크라테스는 왜 죽었을까?』를 추천드립니다. 법과 정의, 문명의 흐름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더욱 뜻깊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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