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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일본어 메뉴판 읽기 - 원어민 MP3 제공
황미진 지음 / 넥서스 / 2024년 5월
평점 :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시즌 9의 한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이 높은 언덕을 오르다가 '돈가스 시오타'라는 식당에 방문하는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안심돈가스와 등심돈가스 중에서 고민하는 장면에서, 주인공은 가게 직원과 마을 청년의 대화를 듣게 됩니다.
구직활동을 하는 마을 청년이 1지망하는 회사 면접이 내일이라 기합 넣으러 왔다는 이야기에 주인공도 '기합은 돈가스지!'하며 마침 나온 돈가스를 먹기 시작합니다.
이 장면에서 왜 돈가스를 먹으면서 기합을 넣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돈가스의 이름인 '가스(カツ)'가 '이기다'라는 뜻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중요한 일을 앞두고 찹쌀떡을 먹는 것과 비슷하게, 일본에서도 중요한 일에 도전할 때 돈가스를 먹는 관습이 있다고 합니다.
작년에 교토 니시키 시장에 있는 후미야나베라는 식당에 간 적이 있습니다.
식당에 가기 전에 유명한 메뉴를 골라두었지요. 그런데 주문하려고 보니 사이드 메뉴로 고른 치킨 튀김이 없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치킨 튀김은 본점에서만 파는 사이드 메뉴였고, 저는 분점에 간 거였습니다.
다른 메뉴를 주문해야 했는데, 사진이 있는 메뉴판을 열심히 봤지만 잘 모르겠더라고요. 고민하다가 결국 카레우동을 주문했습니다. 이 책이 있었다면 다른우동을 빠르게 찾아 음식을 시킬 수 있었을 거예요.
이 책은 일본의 다양한 음식과 그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습니다. 사진과 함께 각 메뉴에 대한 설명이 실려 있는데, 핸드북 크기라 들고 다니기 편할 것 같습니다. 다음 여행에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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