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 속의 혼돈 - 1688, 세계 최초의 주식투자 설명서!
조셉 드 라 베가 지음, 조성숙 옮김, 김영익 감수 / 스마트비즈니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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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주식회사는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라고 합니다. (지은이 조셉 드 라  베가도 네덜란드인)


지은이가 이 책을 쓴 배경에 대한 설명이 80페이지 정도 되는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주식회사의 증권을 어떻게 거래하기 시작했는지, 증권중개업이 왜 생겨났는지 설명이 필요했던 이유!! 


바로 1688년에 첫 출판된 세계 최초의 주식투자책이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초 ㄷㄷㄷ)



다만 주식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서는 아니고, 문학서 형태로 여러 사람의 대화를 서술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이 대화의 제목을 혼돈 속의 혼돈이라고 지었는데, 그 이유가 어떤 거래가 전혀 불합리해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결국 누군가 사용하는 속임수에 속아 대가를 치르는(손해를 보는)이 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작가는 본인이 직접 경험했던 주식시장의 이야기, 투자를 할 때 가져야 할 원칙도  설명해 주는데요. 요즘의 투자 원칙과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첫 번째 수칙 : 절대로 그 누구에게든지 주식을 매수하라, 매도하라 조언하지 마라. 통찰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아무리 선의로 한 조언이라도 결과가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수칙 : 놓친 이익을 안타까워하거나 후회하지 말고 챙길 수 있는 이득은 다 챙겨라. 유리한 국면이 계속되는 행운이 지속되기를 바라지 말고, 취할 수 있는 것을 누리는 것이 현명한 행동이다. 뱀장어가 도망가는 속도는 생각보다도 더 빠르기 때문이다.”



“세 번째 수칙 : 주식 거래로 버는 이익은 고블린의 보물(유럽 설화에 등장하는 도깨비 또는 사악한 요정을 의미하며, 반짝이는 물건을 좋아해 보이는 대로 다 훔친다고 한다) 같은 것이다. 어느 순간에는 카벙클(루비, 석류석처럼 붉은색을 띠는 보석을 둥글게 연마한 것)이던 것이 석탄 조각이 되었다가, 다시 다이아몬드나 부싯돌이고, 또 어떤 때는 아침이슬이거나 눈물로 바뀔 수 있다.”



“네 번째 수칙 : 가치는 지속되기 힘들고 소문은 진실에 기반하는 일이 드물기에, 이 게임에서 이기길 바라는 사람은 누구든 인내와 돈을 갖고 있어야 한다.”


p27



책이 탄생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읽고 나면, 본격적으로 대화체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책을 옮긴이는 화려한 문체의 문학책에 가깝다고 표현했는데요, 실제 그렇습니다. 주주와 철학자의 대화가 이어지는데 마치 한편의 고전소설을 읽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색다르고 재미있어요!!


이 책은 원래 두꺼운 원본이 따로 있고, 그 일부만 발췌해서 해석되어 출간된 거라 합니다.


방대한 내용에다가 의미가 함축된 표현들이 많아 책이 술술 읽히지는 않더라고요 ㅎㅎㅎ 


하지만, 과거의 주식거래 방법이나 당시 투자자들의 이야기, 당시에는 어떻게 건전하고 건강하게 투자를 했는지 궁금하신 분은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리뷰어스클럽#주식 #혼돈속의혼돈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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