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
남동신 / 새누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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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학교 숙제때문이었다. 난 국사학과 이기 때문에 서평을 내야 하는 숙제가 있었다. <원효>라는 책을 읽으라는 것이었는데, 이 남동신 교수님은 우리 학교에서도 몇번인가 강의를 하신 적이 있다고 했다.

원효의 삶은 한 승려의 삶 치고는 참 특이했다. 그는 교단에서 인정한 파계승이었고, 그의 인생은 대중을 위해서, 대중에게 진정한 불교의 교리를 깨우치기 위한 삶이었다.
그의 사상이란 평범한 인간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해탈한 자들이 이야기할 수 있는 사상이었다.

이 책은 원효의 생애와 그의 사상, 그의 스승뻘 되는 승려들과 그의 동료(?)였던 의상의 얘기들이 실려있다. 평소 불교에는 무관심했던 나에게 조금이나마 지식이 되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원효를 한 승려가 아닌 역사적 인물로 바라보고, 그의 생애를 승려로서의 삶이 아닌 거사로 바라본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원효는 아주 부분적인 것 뿐이다. 이 책을 읽고나도 그 한사람을 다 알았다고 말할 수가 없다. 이렇게 예측할 수 없는 사람을 어떻게 책 한권으로 알았다고 할 수 있을까.

게다가 원효에 관한 사료들이 많이 부족한 탓에 대부분의 것들은 역사학자들의 추론에 맡겨졌을 뿐이다.

읽어볼만한 책인 것 같다. 원효를 통해 신라 중고기 당시의 사회와 대외관계, 그리고 당시 불교의 흐름까지도 알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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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 - 그린북스 148 그린북스 147
장 폴 사르트르 지음 / 청목(청목사) / 199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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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르트르는 고독했나보다.
이 책은 그 자신의 이야기인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정신분열증 환자 같은 주인공의 눈으로 본 세상은 모두 연극일 뿐이다. 나 자신만 무대에서 내려진 채 진행되는 연극이다.
어쩌면 그는 땅바닥에 떨어진 더러운 종이들을 주우면서 그 '현실'이라는 것에서 무엇가를 찾으려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고독했다. 그 스스로 사람들에게서 숨어들어갔다.
그런 그를 사람들은 또 찾으려 하지도 않는다.
인간은 누구나 지독한 고독에 있다.
결국 어느 순간에 돌아보면 혼자인 것이다.
사르트르는 그것을 보았다.
그는 그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구토를 느꼈다.
나는 무서워졌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나는 무서워졌다.
혼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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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제1권 - 도원에 피는 의(義) 삼국지 (민음사)
나관중 원작, 이문열 평역 / 민음사 / 198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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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님의 소설을 처음 읽은 것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였다.
그의 글을 확실히 사람을 끄는, 그런 재주가 있는 모양이다.
솔직히 삼국지의 첫권을 읽게 되었을 때 나는 그 책이 10권이나 되는 줄을 몰랐었다. 그렇게 많은 양의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겠기 때문에 좀 겁도 났다.
하지만 나는 10권까지 한번도 쉬지 않고 읽었다.
중국의 그 넓은 땅, 그 곳에서 벌어지는 삼국, 위, 촉, 오의 대결, 전쟁과 음모와 계락의 연속.
글에 대한 평을 하기 전에 먼저 재미있었다는 말을 쓰고 싶다.
어떻게 그 많은 양의, 10권이나 되는 책을 단숨에 읽게 할 수 있을까.
비단 그 안에 있는 지혜라는 것 보다, 흥미가 좀 더 앞섰던 것 같다. 내가 읽을 때는.
하도 오래전에 읽은 것이라 지금은 잘 기억지 나질 않지만, 어쨌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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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국내편 1 - 눈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 퇴마록
이우혁 지음 / 들녘 / 199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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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으로 인해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전 첨에 세계편4권부터 보기시작했는데요
정말,.....말루표현할수 없을정도로 재미있습니다!!!
마치 눈앞에 펼쳐진듯한 표현..
인기가 많을만 하군요
전 개인적으로 준후란 캐릭터가 가장 맘에 듭니다
이 책을 한참 읽을땐 현암과 박신부 승희 연희준후를
그림으로 그려본 적두 있답니다
말세편에 가서
조금 약간..기대에 못미치긴했어두
정말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어디에서구 가장 재미있게 읽은 소설을 말해봐라
하면..
당연 퇴마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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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케델리아 1
이상규 지음 / 청어람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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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오락RPG랑 비슷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첨엔 약간 따분하던데..읽어보니 정말 잼있었습니다
특히....주인공이 혼자 생각하는 부분들은 정말 웃김니다^^
약간?의 화학공부도 되고요..^^
지은이님이 저와동갑이라던데..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평범한 주인공의 설정이 정말 맘에 드는군요
요즘엔 주인공이 온세상의 짐을 떠맡구 특이한
운명으루 태어나는 그런..뻔한..--내용이 많더라구요
그런데..마치 지은이님을 주인공으루 삼은듯한 설정이
참 신선했습니다..
빨리 담권이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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