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나를 보내지 마

나를 보내지 마 ㅣ 민음사 모던 클래식 3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한참 재밌게 읽던 중간에 책 표지 뒷면을 우연히 보았는데 클론이니 장기 기증이니 하는 내용이 적혀있어 산통을 깼다. 모르는 채로 계속 보았다면 훨씬 더 재밌었을 것이다. 클론인 주인공의 시점으로 보고 느끼는 것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어 새롭고 재밌었다.

[100자평] 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 고흐의 불꽃같은 열망과 고독한 내면의 기록 ㅣ 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살아 생전 직접 쓴 편지를 읽는다는 것이 즐거웠다. 이 유명한 화가가 어떤 사람인지 좀 더 알게 되었다. 특히 이 많은 편지들의 수신자인 동생 테오와의 관계를 엿볼 수 있다. 그의 예술적인 고집이 안쓰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요즘 그림을 그리는 엄마와 갈 고흐 전시가 무척 기대된다.

[100자평] 질의 응답

질의 응답 - 우리가 궁금했던 여성 성기의 모든 것
니나 브로크만.엘렌 스퇴켄 달 지음, 김명남 옮김, 윤정원 감수 / 열린책들 / 2019년 3월

대중을 대상으로 한 의학 실용서. 성교육을 다시 받아 본 느낌이다. 여자라면 아니 남자, 여자 모두 알아야 할 지식들로 가득한데 아주 실용적이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많았지만 전혀 몰랐던 내용도 많았다.

[100자평] 이 사람들 때문에 미치겠어요

이 사람들 때문에 미치겠어요 ㅣ 하느님, 도와주세요!
그레고리 K. 팝케 지음, 문종원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19년 7월

처음에 제목을 보았을 때 나에게 필요한 책일까? 했는데 읽어 보니 결혼 생활에 직접 사용해 볼 만한 좋은 방법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흔한 자기계발서와 다르게 신자로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선배의 입장에서 말해준다.

[100자평] 꿈의 궁전

꿈의 궁전
이스마일 카다레 지음, 장석훈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10월

전개가 느리고 소재가 자극적이지 않고 이국적인 소설이다. 그래서 그런지 다소 우울할 수 있는 주제의 내용이지만 내게 산뜻하리만큼 아날로그의 느낌을 주며 잘 읽힌다. 주인공의 일상 생활에 스며들며 국가와 가문, 조직에 속한 한 인간의 고뇌와 방황, 권력과 그 유지 체제의 모순 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