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생의 이면

생의 이면 - 1993 제1회 대산문학상 수상작, 개정판
이승우 지음 / 문이당 / 2013년 1월

1도 공감할 수 없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장편 소설을 숨도 안 쉬고 읽게 하는 아주 대단한 책이다.

[100자평]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김원영 지음 / 사계절 / 2018년 6월

나는 검사 결과지를 받아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그게 아닐 경우 도대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차라리 검사를 하지 않겠다고 했던 그 때의 내가 이해가 간다. 둘째를 가진다면 또 다시 이 질문에 맞딱뜨릴것이다. 어렵다.

[100자평] 롤리타 (무선)

롤리타 (무선)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5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월

취향에 맞는 소설을 발견했다. 심오한 의미가 없어 보이는 것도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 아주 충격적인) 결말도 멋지다. 언어유희와 각종 작품들을 차용한 문장이 많은 이 소설을 영화로 본다는 것은 좀 무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원서를 못 봤지만 제2외국어로 이런 소설을 쓰다니 대단하다.

[100자평] 두 도시 이야기

두 도시 이야기 ㅣ 창비세계문학 34
찰스 디킨스 지음, 성은애 옮김 / 창비 / 2014년 7월

걸작은 아니고 그냥 작이라고 생각. 그리고 이 소설의 주제는 프랑스 혁명이 아니다. ‘이웃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는 성경 말씀을 이야기로 재미있게 들려 주는 교재같다.

[100자평] 인형의 집

인형의 집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48
헨릭 입센 지음, 안미란 옮김 / 민음사 / 2010년 6월

삶을 뒤흔드는 깨달음 뒤에 가출은 못 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