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교양 노트 (문고본)

교양 노트 (문고본) ㅣ 요네하라 마리 특별 문고 시리즈
요네하라 마리 지음, 김석중 옮김 / 마음산책 / 2017년 1월

이상하게 계속 손이 가는 저자이다. 뻔할 것 같지만 그렇지가 않다. 계속해서 새로운 시각이 나오고 또 나온다. 그야말로 교양있는 사람이다.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100자평] 파티마

파티마 - 루치아 수녀 회고록
루치아 도스 산토스 지음, 대전 가르멜 여자 수도원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5월

훗날 포르투갈에 갈 수 있게 된다면 꼭 파티마에 가고 싶다. 그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이렇게 자세하게 알 지 못 했다. 특히 성모님이 아이들에게 나타나신 것이 인상적이다. 내가 어릴 때 믿었던 그 느낌이 생각난다. 기적에 대한 집요하고도 기나긴 검증 역시 루치아 수녀의 글에서 잘 엿보인다.

[100자평] [세트] 파친코 1~2 세트 - 전2권

[세트] 파친코 1~2 세트 - 전2권
이민진 지음, 이미정 옮김 / 문학사상 / 2018년 3월

명성에 버금가는 책. 아빠가 어디서 추천했다고 보시고는 우리에게 주셨다. 받아서 1권을 먼저 읽고는 깜짝 놀랐다. 이렇게 술술 읽힐 줄 몰랐던 것이다. 2권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이런 저런 생각도 하고 중간에 멈추어 생각할 여유도 생겼다. 무엇을 쓸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얼마나 엄중한 지 알았다.

[100자평]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이기호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10월

내가 좋아하는 블랙코미디로 가득 차 있는 소설집이다. 쉽게 잘 읽힌다. 어느 주말 심심하던 차에 시간을 때우고자 무심코 텔레비전을 켜고 생각없이 볼 거라면, 그러는 대신에 이 책을 들추어 보는 것이 어떤가 한다. 독특한 소재를 사용하여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어제 출간된 것처럼 세련됐다.

[100자평] 비바, 제인

비바, 제인
개브리얼 제빈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9월

원제는 Young Jane Young. 내가 유머를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알게 되었다. 웃기다는 점 외에 이 책이 내게 무엇을 주었는지 모르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기 때문이다. 미래의 자식에게 줄 성교육책으로도 좋다. 그리고 원서를 반드시 사서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는 것은 대단한 솜씨다. 따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