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추얼, 하루의 리듬
안셀름 그륀 지음, 황미하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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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인에게 자기개발서가 있다면 이 책일 것이다. 어떻게 돈을 많이 벌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승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하는 자기개발서에 지쳤던 나에게 단비같은 책이다. 이 책은 가톨릭 신자에게 하루하루를, 사계절을, 전례력에 따른 시기들을 그리고 슬픔에 빠져 있는 시기들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오랫동안 기도하고 묵상하고 성실한 신앙 생활을 유지하는 삶을 사는 사람의 내밀한 일상을 느낄 수 있다. 이 점이 정말 놀랍고 즐거웠다. 왜냐하면 우리 근처에 그런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흔치 않기 때문이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이 되어 다른 이에게 이런 느낌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상상해본다.

‘우리는 날마다 새로운 도전 앞에 놓이며 매 순간 크고 작은 ‘문지방’을 넘어야 합니다. 그 하루하루를 위한 의식을 제안합니다. 당신이 지금 넘는 문지방에 온전히 집중하세요. 집에서 밖으로 나가면서 넘는 문지방, 당신이 일하는 회사로 들어가면서 넘는 문지방… 그리고 그와 동시에 당신이 지금 그 앞에 있거나 방금 넘은 내면의 문지방도 떠올립니다.‘ - 227쪽

‘저는 다양한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마음속으로 “주님이십니다.”하고 읊조립니다.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도 “주님이십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고 나면 일상이 달라집니다. -3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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